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내란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 측에 25일 2차 출석을 요구했지만, 우편물 수령을 거부한 것으로 파악됐다.
공수처와 경찰 국가수사본부 등으로 꾸려진 공조수사본부는 23일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실, 부속실에 발송한 출석요구서는 '수취인 불명', 대통령 관저에 보낸 요구서는 '수취 거절'인 것으로 현재 시점 우체국 시스템상으로 확인된다"며 "전자 공문도 미확인 상태"라고 밝혔다.
공조본은 지난 20일 성탄절인 오는 25일 정부과천청사에 있는 공수처에 출석해 내란 우두머리와 직권남용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받으라는 내용의 출석요구서를 윤 대통령이 머무는 관저와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실, 부속실 등 세 곳에 보냈다.
하지만 윤 대통령 측이 앞서 1차 출석요구서 수령을 거부한 데 이어 2차 출석요구서도 전자 공문을 열람하지 않고 우편물 수령마저 거부하면서 실제로 조사가 이뤄질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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