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연합뉴스) 정윤덕 기자 = 충남 서산지역 청소년 3명 중 2명가량이 도박을 한 경험이 있고, 이 중 일부는 위험 이상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서산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 따르면 지난 5∼6월 지역 초등 6학년부터 고교 2학년까지 학생 58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64.5%가 돈내기 게임을 한 적 있다고 답했다.
도박문제 심각도에 있어서는 94.6%가 비문제 수준으로 분류됐으나 3.8%는 위험, 1.6%는 고위험 수준으로 분석됐다.
특히 용돈을 많이 받을수록 고위험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센터는 이 같은 내용 등을 담은 실태조사 연구보고서를 발간, 유관기관에 배포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센터 누리집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박주영 센터장은 "도박 문제는 청소년들의 건강한 성장에 큰 위협이 될 수 있다"며 "이번 연구보고서가 청소년 도박 문제를 예방하고 해결하기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산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심리·정서적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과 보호자를 위해 365일 24시간 이용 가능한 '청소년전화 1388'을 운영하고 있으며, 센터 대표전화(☎ 041-669-2000)로도 상담 신청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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