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대만에 '실리콘밸리 본사 규모' 해외지사본부 설립"

"엔비디아, 대만에 '실리콘밸리 본사 규모' 해외지사본부 설립"

연합뉴스 2024-12-23 14:46:3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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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매체 보도 "젠슨 황, 3㏊ 이상 부지 필요 요청"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연합뉴스 자료사진]

(베이징=연합뉴스) 정성조 특파원 = 인공지능(AI) 칩 선두 주자인 엔비디아가 대만에 미국 실리콘밸리 본사에 맞먹는 규모의 해외 지사 본부를 설립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고 대만 매체가 23일 전했다.

대만 공상시보는 이날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자사 대만 직원들을 위한 본부를 만들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대만 타이베이시를 해외 지사 본부 거점으로 삼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대만계 미국인인 젠슨 황 CEO는 앞서 지난 6월 아시아 최대 규모 정보기술(IT) 전시회 '컴퓨텍스' 참석차 고향 대만을 방문해 "향후 5년 내 대만에 대규모 연구개발(R&D)·디자인(설계)센터를 건립해 최소 1천여명의 엔지니어를 고용하겠다"며 "센터 건립을 위해 대규모 부지를 물색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공상시보는 젠슨 황 CEO가 당시 대만 관계당국과 접촉, 3㏊(헥타르·1㏊는 1만㎡) 이상의 토지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공상시보는 엔비디아가 이미 대만 지사 거점으로 타이베이시 남동부 난강구의 룬타이위청오피스빌딩의 약 60%(3∼17층)를 임차했고, 네이후과학단지에 있는 제1연구·개발(R&D)센터 역시 난강 빌딩을 10년간 빌리는 방식으로 이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엔비디아는 빌딩 임차에 만족하지 않고 타이베이 난강에 해외 지사 본부를 설립할 뜻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고 전했다.

엔비디아 미국 본사를 방문한 적 있는 대만 당국자는 "엔비디아가 대만에 해외 지사 본부를 설립할 의향이 있다"며 "부지를 찾는 중인데 앞으로 미국 실리콘밸리 본사에 비견될 정도로 점유 면적이 상당히 넓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공상시보는 다만 현재 타이베이시에서는 몇몇 재획정 계획 구역을 빼면 엔비디아가 요구한 '3㏊ 이상'의 넓은 땅을 찾기 힘든 상황이어서 타이베이시가 부지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타이베이에 적합한 땅이 없는 경우 현재 대만 지사와 가깝고 고속철도로 연결되는 신베이·타오위안·신주 등 인근 지역도 엔비디아 해외 본사 대상지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xi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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