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들 마음 불편하게 한 것 안타까워…늦었지만 사과드린다"
(춘천=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최근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 인사를 통해 내년 1월 1일부터 본청 정책국장을 맡게 된 김용묵 유초등교육과장이 본인을 둘러싼 논란에 관해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서 사과했다.
김 과장은 23일 기자 차담회에서 "지난번 연수에서 강의하면서 의도치 않게 선생님들의 마음을 불편하게 해드린 것 같아서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강의내용을 세심하게 살펴보지 못하고 말씀드린 점에 대해 늦었지만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김 과장은 지난 7월 춘천지역 학부모 100여명이 모인 정책 설명 연수에서 '강원 초등교사가 중등교사보다 태만해 제대로 학생 평가가 이뤄지지 않고, 이는 모두를 위한 교육 12년의 병폐'라는 식의 발언을 해 현장 교사들로부터 지탄을 받았다.
이날 김 과장의 사과 직후 신경호 교육감은 "이번 인사 때 많은 고민이 있었지만, 누구보다 교육정책을 잘 녹여내실 거라 생각해서 정책국장에 임명했다"며 "특정 교원단체의 반발이 있지만 이를 계기로 더 잘하면 된다"고 힘을 보탰다.
이어 "앞으로 특정 교원단체와도 대화해서 이해시키겠다"며 비 온 뒤 땅이 굳듯 돈독한 노사관계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yangd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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