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가 가석방을 막았던 재벌회장이 기어코 출소한다.
tvN 월화드라마 ‘가석방 심사관 이한신’(연출 윤상호 극본 박치형)이 종영을 앞둔다. 제작진은 23일 11회 방송을 앞두고 이한신(고수 분)이 그토록 막으려 노력했던 악의 축, 오정그룹 회장 지동만(송영창 분) 출소 장면을 스틸 것으로 공개했다. 이한신은 그동안 지동만 가석방 출소를 막는데 온힘을 다했지만, 자신조차 구치소에 갇힌 신세라 그의 출소를 막을지 있을지 주목된다.
스틸 컷에는 구치소를 찾은 지동만이 이한신을 향해 비열하게 웃는다. 이를 이한신은 날카롭게 바라본다. 면회실 한쪽 벽민에 적힌 ‘악행은 반드시 행한 이에게로 돌아간다’는 말이 의미심장하다.
또 다른 사진에는 오정그룹 지동만·지명섭(이학주 분) 부자가 마주한다. 지난 방송에서 아버지를 무시하고, 자신이 오정그룹을 차지하기 위한 기자회견을 벌였던 지명섭. 그러나 기자회견장에서 준비한 영상 대신, 그가 안다윤(김예나 분)을 죽였던 날 현장을 담은 영상이 공개되며 바로 안서윤(권유리 분)에게 잡혀갔다. 하지만 명확하게 찍히지 않은 얼굴 때문에 그 역시 죗값을 치르지 않고 유치장에서 나온 상황이다.
지명섭 앞에 위치한 테이블 위에는 빈 술병이 여럿 놓여 있어 그가 유치장을 나온 이후로도 정신 못 차리고 술만 마셨다는 걸 보여준다. 지동만은 그런 지명섭을 한심한 눈으로 바라보고, 지명섭 역시 지지 않고 원망 어린 눈빛으로 아버지를 쳐다본다. 과연 이들 부자 사이에 어떤 일이 벌어진 것인지, 그리고 오정그룹의 운명은 어떻게 될 것인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가석방 심사관 이한신’ 11회는 23일 저녁 8시 50분 방송된다.
홍세영 동아닷컴 기자 project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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