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광주의 구도심인 구시청 일대에 복합문화공간인 '아트스페이스 홍학관'이 문을 열었다.
아트페이스 홍학관은 그랜드 피아노와 음향 및 조명시설을 갖춘 150석 규모의 연주홀로 연극, 소규모 강연 등 다양한 무대예술을 펼칠 수 있다.
흥학관은 1921년 일제 강점기에 광주 부호 최명구가 1만여원을 들여 지어 광주 시민사회에 기증했던 건물이다.
광주의 명실상부한 사회·문화운동 중심지로서 야학 활동, 각종 강연회, 정구대회 등의 체육활동이 펼쳐진 곳이다.
아트스페이스 흥학관은 과거 문화예술의 사랑방으로 활용됐던 홍학관의 명성을 구현해 낙후한 구시청 사거리에 활력을 줄 계획이다.
오는 27일과 28일에는 그래미상을 수상한 알토색소포니스트 짐 스니데로, 재즈기타 테크니션 방병조 등이 개관 축하 공연을 펼친다.
주국전 아트스페이스 흥학관 대표는 23일 "해가 갈수록 문화 예술의 장이 위축되어 안타까운데 광주 문화예술의 맥이 쇠퇴하거나 끊기지 않기를 바라며 한 그루의 사과나무를 심는 마음으로 이 공연장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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