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사우샘프턴에 귀중한 승점을 안긴 아론 램스데일의 장갑이 화제를 모았다.
사우샘프턴은 22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PL) 17라운드에서 풀럼과 0-0 무승부를 거뒀다.
경기를 앞두고 사우샘프턴의 분위기는 최악이었다. PL에서 1승 2무 13패를 거두며 리그 최하위에 있었다. 리그에서 세 번째로 실점이 많지만 득점은 가장 적었다. 공수 밸런스가 완전히 무너졌다. 생존을 위해선 최대한 많은 승점이 필요했다.
사우샘프턴의 상대는 풀럼이었다. 풀럼은 올 시즌 흐름이 나쁘지 않다. 6승 6무 4패를 기록하며 순항 중이었다. 잔여 리그 경기 결과에 따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출전권을 노릴 수 있다.
자연스럽게 풀럼의 우세가 예상됐다. 실제로 사우샘프턴이 경기 내내 슈팅 5회에 그쳤으나 풀럼은 무려 15회 슈팅을 날렸다. 유효 슈팅은 5회였다.
결과는 무승부였다. 사우샘프턴 골키퍼 램스데일의 활약이 인상적이었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에 따르면 램스데일은 90분 동안 선방 5회를 기록하며 팀에 승점 1점을 안겼다. ‘풋몹’은 램스데일에게 평점 8.5점을 부여하며 최우수 선수로 꼽았다.
그런데 경기 후 램스데일의 장갑이 화제를 모았다. 그는 손가락이 네 개뿐인 장갑을 착용하고 경기에 나섰다. 이유가 있었다. 램스데일은 지난 11월 울버햄튼 원더러스와 경기에서 손가락 부상을 입었다. 이후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램스데일은 소속팀의 강등 위기 때문에 다소 빠르게 복귀했다. 아직 손가락이 완벽히 회복된 상황이 아니었다. 그는 부상 보호 차원에서 특이한 장갑을 착용하기로 결정했다.
‘유로 스포츠’는 “램스데일은 손가락의 취약성을 여전히 걱정했다”라며 “약지와 중지를 모두 넣을 수 있는 특수 개조 장갑을 착용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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