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분기 전기요금 동결로 가닥…탄핵사태로 인상 어려울듯

내년 1분기 전기요금 동결로 가닥…탄핵사태로 인상 어려울듯

한스경제 2024-12-23 13:40:37 신고

3줄요약
내년 1분기(1∼3월) 전기요금이 현재 수준에서 동결될 예정이다. / 연합뉴스
내년 1분기(1∼3월) 전기요금이 현재 수준에서 동결될 예정이다. / 연합뉴스

[한스경제=권선형 기자] 내년 1분기(1∼3월) 전기요금이 현재 수준으로 동결될 예정이다.

한국전력공사(한전)는 내년 1분기에 적용할 연료비조정단가를 기존 ㎾h(킬로와트시)당 5원으로 유지한다고 23일 밝혔다.

전기요금은 기본요금, 전력량요금(기준연료비), 기후환경요금, 연료비 조정요금으로 구성되는데, 연료비 조정요금의 계산 기준이 되는 것이 매 분기에 앞서 결정되는 연료비 조정단가다. 연료비 조정단가는 해당 분기 직전 3개월간 유연탄, 액화천연가스(LNG) 등 연료비 변동 상황을 반영해 kWh당 ±5원 범위에서 결정된다.

한전에 따르면 이를 고려할 때 내년 1분기에 적용할 연료비 조정단가를 kWh당 -5.1원으로 해야 했지만 전력 당국은 한전의 심각한 재무상황을 고려해 최대치인 +5원을 유지하도록 했다. 한전은 2022년 3분기부터 국제연료비와 관계없이 최대치인 +5원을 반영해 왔다.

한전 측은 “정부가 한전의 재무상황과 연료비조정요금 미조정액이 상당한 점 등을 고려해 내년 1분기 연료비 조정단가는 올해 4분기와 동일하게 5.0원을 계속 적용할 것을 통보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내년 1분기 연료비조정요금을 5원으로 유지하고 나머지 기본요금과 전력량요금, 기후환경요금 등의 요금을 별도로 인상하지 않는다면 결과적으로 내년 1분기 전기요금은 동결될 가능성이 높다.

정부는 전기요금을 지속적으로 동결하고 있다. 특히 산업용 전기요금은 10월에 평균 9.7% 인상한 반면 주택용 전기요금과 상업시설용의 일반요금은 동결된 상태가 지속돼고 있다. 이로 인해 현재 한전은 전기를 생산원가 이하로 판매한 탓에 막대한 부채를 떠안고 있다. 올해 상반기 말 기준 한전의 연결 기준 총부채는 202조9900억원, 누적 적자는 총 48조원이다.

Copyright ⓒ 한스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