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충주시 수소충전소에서 충전 중이던 시내버스가 폭발하는 사고가 났다.
23일 오전 11시 11분께 충북 충주시 목행동 수소충전소에서 충전 중이던 시내버스가 폭발했다.
이 사고로 충전소 관계자인 30대 A 씨가 얼굴에 버스 파편을 맞아 중상을 입었고, 50대 운전자 등 2명이 다쳤다.
폭발로 인한 화재는 발생하지 않았다.
당시 버스는 완충된 상태로 충전기가 꽂혀있던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버스 뒤쪽 충전기 연결 부위에서 폭발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2019년 이후 전국에 보급된 수소버스는 올해 초반 누적 1000대를 돌파했다.
수소버스 보급이 더딘 이유로는 총전 기반이 부족하다는 사정도 있다. 지난달 기준 전국에 퍼져 있는 수소충전소는 192곳에 불과하다.
수소충전소의 가장 큰 문제는 수소폭발이다. 잘 알려졌다시피 수소는 자연에서 가장 가벼운 물질이다. 수소가 누출되면 공기보다 매우 가볍기 때문에 바로 공중으로 날아가 버린다. 따라서 수소충전소의 건물구조는 수소의 배출이 용이한 구조로 돼 있다.
하지만 현재 국내 수소충전소의 경우 많은 위험요인이 존재한다. 수소충전소의 주요 부품에 대한 국산화율이 매우 낮고 수소충전소의 시공 및 운영관리 경험이 부족하며, 안전관리 기술도 아직 정립돼 있지 않다. 안전관리역량이 미흡하면 설비고장 및 장애시 즉각적인 대응이 곤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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