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씨에이치가 최첨단 기술로 드론(무인기)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 P사와 함께 글로벌 드론 시장에 진출했다. ⓒ 아이씨에이치
[프라임경제]
아이씨에이치(368600)가 최첨단 기술로 드론(무인기)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 P사와 함께 글로벌 드론 시장에 진출했다.
본지 취재 결과, 아이씨에이치는 올해 3분기부터 유럽 대표 드론 기업인 P사의 드론에 사용하는 특수 강점착 테이프를 본격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기준 중국 DJI에 이어 세계 2위 상업용 드론 기업인 P사를 통해 첫 드론 산업에 진입한 아이씨에이치는 최근 '트럼프 2.0 시대'를 앞두고 드론이 세계적인 이슈로 떠오르고 있어 향후 퀀텀점프가 기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아이씨에이치 관계자는 "P사와 협업 중인 것은 사실이지만, 비밀유지계약(NDA) 등으로 인해 자세한 사안에 대해선 언급해줄 수 없다"고 답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최근 드론이 현대 첨단 전쟁에서 핵심 기술로 떠오르고 있는 만큼, 향후 해당 산업에서의 수익 확장을 위한 첫 단추를 채웠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이어 "지난달 연방 하원이 세계 최대 드론제조업체인 중국 DJI의 신규제품을 자국에서 사용하지 못하게 하는 법안을 처리했으며, 차기 트럼프 행정부의 관련 투자를 늘리는 정책을 추진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시기이기에 더욱 주목할 만 하다"며 "이번 공급 레퍼런스로 기술력을 인정받아 향후 기타 글로벌 드론 기업으로 확장될 가능성도 높다"고 내다봤다.
드론 기체 조립에 있어 강점착 테이프는 △진동흡수 △경량화 △균일한 고정력 △부품보호 등의 이유로 필수적으로 적용되고 있다. 특히 나사와 함께 적용해 각 부품이 더 안정적으로 고정되며, 이를 통해 드론의 성능과 내구성 제고에 크게 기여한다.
아이씨에이치는 점착·접착 소재부터 원소재 개발, 제품화 단계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자체적으로 진행하며, 베트남과 인도의 연결법인을 통해 모든 제품을 직접 생산·관리하고 있다.
아이씨에이치는 그동안 드론용 특수 강점착 테이프 산업으로의 진출을 피력해왔다. 이에 대해 "지난 코로나19 팬데믹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를 통해 무인기 산업의 활용 증가세는 꾸준히 활성화돼 온 만큼, 이러한 산업 동향에 주목해 글로벌 상업용 드론 산업을 선도하는 해외 톱(Top) 기업에 향후 적용모델의 확장이 기대된다"고 설명한 바 있다.
한편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최측근인 일론 머스크로 인해 드론산업이 세계적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머스크는 F-35와 같은 유인 전투기를 비판하며 "미래는 드론의 시대"라는 입장을 강조했으며, 트럼프 장남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는 드론회사인 언유주얼 머신스에 고문으로 자리하고 있어 드론 투자 확대감이 커져가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가운데 시장조사기관 프리시던스 리서치(Precedence Research)에 따르면, 전세계 상업용 드론 시장 규모는 2022년 243억9000만 달러(약 35조996억4900만원)를 기록한 것으로 추산되며, 2030년까지 약 5045억 달러(약 726조259억5000만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