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에도 맨발걷기로 힐링이 가능해요. 멋지게 단장된 황톳길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하남시가 전국 최초로 기존 맨발걷기 황톳길에 캐노피(전기히터와 온수기) 설치 등의 방식으로 겨울 맨발걷기길을 조성해 주목받고 있다.
기존 덕풍동 풍산근린3호공원과 미사숲공원 황톳길 등지에 단장된 각각 길이 150m의 캐노피 겨울 맨발걷기길이 23일 개방됐다.
이달 중 감일동 감일문화공원과 학암동 위례순라공원 등에 각각 길이 80m, 160m의 사계절 황톳길이 추가된다.
그동안 시에는 겨울철 황톳길 조성을 요구하는 민원이 이어졌다.
자칫 노면 동결로 인한 부상 위험은 물론이고 이용객 동상 가능성, 세족장 동파 등의 우려가 높아서였다.
이에 따라 시는 잠시 휴장을 결정했지만 사계절 황톳길 조성 민원이 끊이지 않으면서 도비 확보 등을 통해 사업을 서둘렀고 그 결과 겨울 맨발걷기길을 일반에 개방할 수 있게 됐다.
풍산근린3호공원과 미사숲공원 황톳길 등지에 설치된 겨울 맨발걷기길은 비와 눈을 막아주는 각각 길이 150m, 높이 3m 규모의 캐노피 설치 등의 방식으로 외부를 비닐로 차단했고 내부에는 전국 처음으로 전기히터와 온수기 등을 설치했다.
이현재 시장은 캐노피를 직접 손으로 만져 보면서 바람의 영향으로 구조물이 흔들리지 않는지, 전기히터로 따뜻해진 내부 실내 온도가 적정한지를 꼼꼼히 점검했다.
이 시장은 “사계절 황톳길은 야외활동이 제한적인 겨울철에도 맨발걷기 운동을 통해 건강을 증진하고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드리고자 조성됐다”며 “앞으로도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힐링 공간을 조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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