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위원장 "유엔총회, 북한인권결의안 20년 연속 채택 환영"

인권위원장 "유엔총회, 북한인권결의안 20년 연속 채택 환영"

연합뉴스 2024-12-23 12:00:0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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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총회 '북한 인권결의안' (CG) 유엔총회 '북한 인권결의안' (CG)

[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뉴스) 한지은 기자 = 안창호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 위원장은 "제79차 유엔총회에서 북한인권결의안이 표결 없이 전원합의로 20년 연속 채택된 것을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안 위원장은 23일 발표한 성명에서 이같이 말한 뒤 "북한의 인권 상황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의 결실"이라고 평가했다.

안 위원장은 특히 올해 결의문에 대해 ▲ 북한의 제네바협약에 따른 국군포로 송환 의무 불이행을 최초로 지적한 점 ▲ 가족 강제분리 문제를 공식적으로 제기한 점 ▲ 강제송환된 탈북 여성과 자녀에 대한 낙태, 영아 살해 중단을 촉구한 점 등 큰 진전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북한에 강제 억류된 납북자의 생사와 소재 확인, 남북 이산가족 상봉 등 인도적 차원의 조치가 시급히 이뤄져야 한다"며 "제네바협약에 따라 아직 본국으로 돌아오지 못한 국군포로의 조속한 귀환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인권위는 내년 유엔에서 개최되는 주요 국제회의에 참여하고 새롭게 발간되는 북한인권 보고서 확산을 위해 노력하는 등 국제사회와 협력해 북한인권 문제 해결을 위한 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유엔총회는 지난 17일(현지시간) 북한의 조직적이고 광범위한 인권침해를 규탄하는 내용의 북한인권결의를 채택했다. 유엔총회는 2005년부터 20년 연속 북한인권결의를 채택해왔다.

write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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