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통계청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23년 생애단계별 행정통계'를 발표했다.
지난해 근로·사업소득이 있는 중장년층의 연간 평균소득은 4259만원이었다. 2950만원인 청년층의 1.4배, 1846만원으로 집계된 노년층의 2.3배에 해당한다.
소득 구간별로 보면 청년층과 노년층은 연간 평균소득이 '1000만원 미만'이 각각 32.5%, 54.0%로 가장 비중을 차지했다. 중장년층에서는 '1000만원 이상 3000만원 미만'이 27.9%로 많았다. 연령 구간별로 보면 40대 후반에 연간 평균소득이 4786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30대 초반에서 '소득있음' 비중이 높았다.
성별을 기준으로 분석했을 때는 남자의 연간 평균소득이 여자에 비해 청년층은 1.4배, 중장년층은 2배, 노년층은 2.2배 높았다.
지난해 11월 1일 기준 금융권 대출잔액 중앙값(한 줄로 세웠을 때 가운데 값)은 중장년층이 6034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청년층 3712만원, 노년층 3314만원이 뒤를 이었다. 대출있음 비중은 중장년층(57.0%), 청년층(41.6%), 노년층(26.6%) 순서였다.
주택을 소유한 청년층의 대출잔액이 큰 모습을 보였다. 주택을 소유한 청년층의 대출(1억4600만원)이 중장년층(1억299만원) 및 노년층(5173만원)에 비해 높았다.
연령구간 별로는 30대 후반의 대출잔액 중앙값이 7820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40대 초반(7800만원) 40대 후반 (7000만원), 50대 초반(5991만원)의 대출잔액이 뒤를 이었다.
청년층에서는 주택을 소유한 사람이 줄었다. 지난해 부동산 가격 상승 여파로 풀이된다. 청년층에서 주택을 소유한 사람은 전년 대비 8만2000명(4.32%) 감소한 168만4000명으로 전체 청년 인구 중 11.5%가 주택을 소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장년층은 906만명(44.9%), 노년층은 429만8000명(45.3%)이 주택을 소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주택소유 비중은 청년층에서 전년 대비 0.6%포인트 줄고 중장년층과 노년층은 각각 전년 대비 0.6%포인트와 0.8%포인트 늘었다.
인구 구조상 고령화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9~34세 청년층 인구는 전년 대비 2.0%(29만 1000명) 감소했고 65세 이상 노년층 인구는 5.0%(45만 1000명) 증가했다. 특히 80대 후반 인구가 전년 대비 7.3%(6만7000명) 늘어 전 연령 구간에서 전년 대비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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