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세일 영광군수가 23일 영광군청 3층 대회의실에서 민생안정대책 관련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있다./이승주 기자 |
전남 영광군이 23일 영광군청 3층 대회의실에서 언론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군 출입기자단을 초청해 민생안정대책 관련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영광군은 기자회견을 통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에 따른 비상상황에 대응하고, 가속화 되고있는 경제 불황을 돌파하기 위해 군민불안을 최소화하고 민생안정 회복을 위한 대책방안을 설명했다.
장세일 영광군수는 "민선 8기 영광 군정은 지금의 경제 위기를 극복하고, 민생 고통을 분담하기 위해 내년도 본예산 7015억원을 확정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어떤 정책보다 군민을 앞에 두고 보다 두텁고 촘촘한 예산편성을 위해 총력을 기울여 왔다"며 "특히, 지역민들의 관심이 집중되었던 민생경제회복지원금 예산이 의회에서 의결됐다. 2025년도 본예산을 시작으로 힘들고 어려운 시기에 모든 군민들에게 힘이 되고 안정된 일상을 되찾는 단비가 되도록 소중하게 집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어떠한 비상상황에서도 군민의 생활안정과 경제회복은 결코 소홀히 할 수 없는 군정 최우선 과제다. 18일 긴급 대책 회의를 열어 총63개 사업 958억원을 투입하는 민생안정대책을 마련했으며, 이를 신속하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영광군은 첫째, 버팀목이 되는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을 강화한다.
연말 행정조직개편을 통해 내년부터 소상공인 전담팀을 운영하고 영광사랑상품권 발행 규모를 970억원까지 확대한다.
아울러 할인 및 인센티브 지원 사업에 35억원을 투입하여 지역 내 소비를 촉진하고 영세 음식점 600개소를 대상으로 가스, 전기, 수도 등 공공요금 30만원을 지원한다.
금융 부담 경감을 위해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 대출이자 지원을 1.5%에서 2%로 확대하고 대내외 관광여건 악화로 경영이 어려운 관내 18개 여행업체를 대상으로 홍보마케팅비 300만원을 지원한다.
둘째, 농수축산업 경영안정과 소비확대를 지원한다. 이상기후와 자연재해로 인해 벼 수확량이 감소하고 쌀값 하락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벼 재배 농가에 ha당 111만원의 긴급 경영안정자금을 선제적으로 지급했다.
사육두수 60마리 이하의 소규모 한우 농가에 사료비 인상 차액 50%를 긴급 지원하고, 조사료 이용 활성화 장려금, TMF 사료 구입비 등을 지원하며 임대 농기계 50% 임대료 감면을 1년 더 연장하고, 시중보다 30% 저렴한 가격으로 원예작물 우량묘를 공급하는 한편, 수산업 정책자금 이자차액을 지원한다.
셋째, 저소득·취약계층 지원시책을 확대한다. 경로당을 이용하는 어르신들에게 양질의 식사를 제공하기 위해 부식비 지원 단가를 200원 인상하고, 월 10만원씩 30만원의 부식비를 한시적으로 지원하며 에너지 물가 상승으로 난방비 부담이 큰 65세 이상 저소득 취약계층 어르신 2200명에게 1인당 10만원의 난방비를 신규 지원한다.
경로당과 저소득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수도요금을 감면하고, 겨울철 복지위기 가구의 생활안정을 위해 생계, 의료, 주거 등 긴급복지 지원을 강화하며 연료비 상승과 승객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버스. 택시 등 운수종사자에 대해 1인당 30만원의 긴급 생활안정자금을 지원하겠습니다.
넷째, 설 명절 전에 모든 군민에게 1인당 50만원의 '민생경제회복지원금'을 영광사랑상품권으로 지원하고 아이돌봄서비스를 이용하는 200세대 가정에 본인 부담금을 소득기준 유형별로 차등 지원한다. 긴급 돌봄과 월 50만 원씩 최대 6개월간 아빠 육아휴직 장려금을 지원하여 돌봄 공백을 해소한다.
장세일 영광군수는 "민생 체감경기 회복을 위해 2024년 남은 기간 소비 투자 중심의 집행역량을 강화하고, 연말까지 927억원을 포함해 2025년 설 명절 이전까지 2054억원의 재정 신속 집행에 총력을 다하겠다"며 "오늘 발표한 총 63개 사업 958억원 규모의 '긴급민생안정대책'을 선제적으로 추진하고, 이행 상황도 꼼꼼히 챙기도록 하겠다"며 "긴급민생안정대책이 영광군민의 가계 부담을 덜어주면서, 골목상권 곳곳에 흘러 들어가 지역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영광=이승주 기자 1314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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