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소상공인 25만명 이자 경감”···연 7000억원 금융지원

“은행권, 소상공인 25만명 이자 경감”···연 7000억원 금융지원

직썰 2024-12-23 11:41:2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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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이복현 금융감독원장, 김병환 금융위원회 위원장, 조용병 은행연합회장, 오영주 중소기업벤처부 장관이 23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은행권 소상공인 금융지원 간담회’에 참석해 있다 [연합뉴스]
(왼쪽부터)이복현 금융감독원장, 김병환 금융위원회 위원장, 조용병 은행연합회장, 오영주 중소기업벤처부 장관이 23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은행권 소상공인 금융지원 간담회’에 참석해 있다 [연합뉴스]

[직썰 / 최소라 기자] 은행권이 내년부터 소상공인 연 25만명의 대출액 14조 원에 대해 연간 7000억원의 이자부담 경감, 출연 등을 담은 소상공인 금융지원 방안을 마련했다. 

23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조용병 은행연합회장과 20개 은행장들은 김병환 금융위원장,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간담회를 열고 ‘은행권 소상공인 금융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방안은 ▲맞춤형 채무조정 ▲폐업자 저금리·장기 분할상환 프로그램 도입 ▲소상공인 상생 보증·대출을 통한 신규자금 공급 ▲은행권 컨설팅 등으로 구성된다.

참여 은행은 산업·수출입·IBK기업·NH농협·신한·우리·SC제일·하나·KB국민·한국씨티·수협·iM·부산·광주·제주·전북·경남은행과,케이·카카오·토스뱅크 등이다.

지금은 정상적으로 대출을 상환하고 있지만, 상환에 어려움이 예상되는 소상공인 차주는 이르면 내년 3월부터 금리감면 등 소상공인 맞춤형 채무조정을 받을 수 있다.

이를 위해 현재 연체 소상공인 차주 대상으로 운영 중인 개인사업자 119 프로그램을 확대 강화한다. 연체 우려 차주가 연체 상태에 빠지지 않도록 최장 10년까지 천천히 나눠 갚을 수 있는 선제적 채무 조정을 할 예정이다.

개인사업자와 법인 소상공인 중 연체 우려가 있거나, 휴업 등 재무적으로 곤란한 상황이 발생한 차주, 연속 연체 기간이 90일 미만으로 강화된 개인사업자 119 플러스 프로그램 대상 차주는 신청을 통해 채무조정을 받을 수 있다.

기존 사업자 대출을 최대 10년의 장기 분할상환상품으로 대환해주며, 금리 감면도 평균 2.51%포인트(p), 차주당 연 121만원 해준다. 대상 차주 50만명 중 신청률 20%를 가정했을 때 10만명의 대출액 5조원에 대한 이자 부담이 연 1210억원 경감될 것으로 은행권은 추산하고 있다.

사업을 더 이상 유지하기 어려운 소상공인들은 큰 부담 없이 사업을 정리하고 남은 대출금을 천천히 갚아나갈 수 있도록 이르면 내년 3월 ‘폐업자 저금리·장기 분할 상환 프로그램’을 도입한다.

정상 상환 중인 개인사업자 대출을 대상으로 최장 30년까지 장기 분할 상환을 지원하되 최대 1년간 상환유예, 최대 2년 거치 상환도 가능하다. 금리는 잔액 1억원 이내 대출의 경우 3%의 저금리로 지원하되, 대환에 따른 중도상환수수료는 면제된다. 신규 사업자 대출을 받는 경우 지원이 중단된다.

재기 의지가 있는 사업자들에 대해서는 추가 사업자금을 받을 수 있는 소상공인 상생보증·대출을 출시한다.

내년 4월부터는 은행권 채무조정 프로그램인 119플러스를 6개월 이상 이행 중인 연 매출 3억원 이하 영세 개인사업자에게는 신규 운전자금 보증부 대출인 햇살론119를 공급해 신속한 재기를 지원할 예정이다. 금리는 연 6∼7% 수준이며, 한도는 최대 2000만원(최대 1년거치 5년 분할상환)이다. 이를 통해 연 3만명이 약 6000억원을 대출받을 수 있을 것으로 은행권은 추산하고 있다.

내년 7월부터 이미 사업체를 운영 중이면서 수익성·매출액 증대 등 경쟁력 강화 계획을 입증한 소상공인은 신용대출 대비 저금리로, 개인사업자는 5000만원, 소상공인 1억원(최대 3년거치 10년 분할상환)의 설비·운전자금 보증부 대출인 소상공인 성장 업(up) 대출을 공급한다. 이를 통해 연 2만명이 1조1000억원을 대출받을 수 있을 것으로 은행권은 보고 있다.

은행권은 이와 함께 소상공인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주거래은행에서 상권분석, 금융·경영지원 등 컨설팅과 지원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단기적으로 은행권에서 부담을 느낄 수 있으나, 성실한 상환이 이루어져 연체나 부실 가능성이 줄어드는 경우 은행, 소상공인, 우리 경제 전반의 부채 리스크가 축소될 수 있다는 측면에서 더 상생에 부합하는 방안”이라고 밝혔다.

조용병 은행연합회장은 “은행권은 올해 초부터 소상공인 대상 대출이자 환급을 포함한 2조1000억원 규모의 민생금융 지원방안을 시행했다”면서 "은행권은 지속가능한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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