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초 만에 여중생 '묻지마 살해'… '일본 맥도날드 살인범' 체포

맥도날드 매장에서 여중생을 살해한 40대 남성이 사건 발생 5일 만에 경찰에 검거됐다. /사진= NHK 보도화면 캡쳐

일본 한 맥도날드 매장에서 여중생을 살해한 40대 남성이 사건 발생 5일 만에 경찰에 검거됐다.

22일 NHK는 일본 후쿠오카현 기타큐슈시에 있는 한 맥도날드 매장에서 중학교 3학년생 2명에게 흉기를 휘두른 40대 남성 A씨를 지난 19일 자택에서 붙잡았다고 보도했다.

A씨는 지난 14일 저녁 8시25분쯤 고쿠라미나미구 도쿠리키에 있는 맥도날드 지점에 차를 주차 한 후 가게에 들어갔다. A씨는 키오스크 대기줄 끝에 서 있던 학생들에게 흉기를 휘두르고 달아났다. 범행에 걸린 시간은 30초가 되지 않았다. 이 사고로 여중생은 과다출혈로 사망했고 남학생은 중상을 입었다.

해당 맥도날드 점포는 인근에 학교와 학원이 있어 주로 학생들이 방문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사건 당일 피해 학생들 역시 학원을 마치고 햄버거를 사 먹으려다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남학생은 경찰 조사에서 A씨에 대해 일면식도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