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23만7582세대 입주…2021년 이후 가장 적어

내년 23만7582세대 입주…2021년 이후 가장 적어

직썰 2024-12-23 11:16:4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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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 아파트와 주택가 모습. [연합뉴스]
서울 시내 아파트와 주택가 모습. [연합뉴스]

[직썰 / 최소라 기자] 2025년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은 총 23만 7582세대로 올해(30만 4213세대)보다 22% 감소할 전망이다. 이는 2021년(23만 6622세대) 이후로 가장 적은 물량이다.

23일 직방에 따르면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11만 900세대, 지방이 12만 6682세대 입주하며 각각 27%, 17% 감소할 것으로 예측다. 수도권은 서울만 입주물량이 증가한다. 서울 3만 1334세대로 2024년(2만 3507세대) 대비 33% 많다. 정비사업이 완료된 대규모 단지 위주로 입주가 진행되며 입주물량이 늘어난다.

경기(5만 7475세대)와 인천(2만 2091세대)는 각각 42%, 28%씩 감소한다. 화성, 오산, 파주 등 택지지구 위주로 입주가 이어질 예정이다. 지방은 경남, 충북, 충남, 부산, 경북, 대구 등 입주를 시작한다. 한동안 입주물량이 많았던 부산, 대구의 경우 입주물량이 감소하는 한편 충청권, 경남 등지의 입주물량이 증가한다.

세부 지역으로 서울은 ▲동대문구 9522세대 ▲서초구 3307세대 ▲송파구 3054세대 ▲성북구 2840세대 ▲성동구 2707세대 순으로 입주물량이 많다.

정비사업이 완료되는 대규모 유망 사업장들의 입주가 계획돼 있어 새 아파트 입성을 노리는 수요자들이 관심 가질 만한 단지가 많다. 총 36개 단지가 입주하고 이 중 대규모 단지(1000세대 이상)는 9개 단지다. 동대문구 이문동 이문3구역을 재개발한 이문아이파크자이가 4321세대로 가장 큰 규모로 11월에 입주한다. 서초구 잠원동 메이플자이 3307세대가 6월에, 송파구 잠실동 잠실래미안아이파크가 12월 입주를 앞두고 있다.

경기는 ▲평택 9368세대 ▲광명 9346세대 ▲화성 6617세대 ▲파주 4945세대 ▲오산 3876세대 등 순으로 입주물량이 많다. 올해 입주물량이 많았던 지역에서 새 아파트 공급이 이어질 예정이다.

평택은 평택화양휴먼빌퍼스트시티(평택시 화양동) 1468세대가 8월, 평택석정공원화성파크드림 1296세대가 7월 입주한다. 광명은 정비사업이 끝난 대규모 단지들이 입주를 앞두고 있다. 철산8,9단지를 재건축한 철산자이더헤리티지(광명시 철산동) 3804세대가 5월, 광명제1R구역을 재개발한 광명동 광명자이더샵포레나 3585세대가 12월경 입주한다. 인천은 검단신도시, 송도 등지에서 총 31개 단지가 입주한다.

지방은 ▲경남 1만 9237세대 ▲충북 1만 4810세대 ▲충남 1만 2710세대 ▲부산 1만 2101세대 ▲경북 1만 1595세대 ▲대구 1만 1134세대 등 순이다.

총 194개 단지가 입주를 앞두고 있고 이 중 30개 단지가 1000세대 이상의 대규모 단지다. 개별 단지로는 경남 김해시 신문동 김해율하더스카이시티제니스&프라우가 3764세대로 가장 큰 규모로 2월 입주를 시작한다. 대전에서는 서구 용문동 둔산더샵엘리프 2763세대가 2월 입주 예정이다. 그 밖에 충북 진천교성지구풍림아이원프리니움 2450세대는 3월에 입주를 앞두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대출규제 여파와 정국 혼란 등 정치적 불확실성까지 고조되며 아파트 거래 시장의 분위기가 싸늘한 가운데 당분간 입주시장의 분위기도 밝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의 경우 2025년 하반기(공고문 상 입주예정월 기준) 이후 입주 단지의 경우 후취담보를 조건으로 한 신축분양 미등기 아파트에 대한 기금대출이 제한되는 등 입주를 앞둔 수분양자의 고심이 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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