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최주원 기자】 LG디스플레이가 친환경 포장재를 개발해 글로벌 친환경 인증기관 ‘컨트롤 유니온(Control Union)’으로부터 국제 재생표준인증 ‘GRS(Global Recycled Standard)’를 획득했다.
LG디스플레이는 한화솔루션과 협력해 재생 플라스틱(PCR)을 원료로 한 전자부품용 친환경 완충 포장재를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재생 플라스틱은 분리수거된 폐플라스틱을 선별·정제해 재활용한 소재로 신규 플라스틱 생산 및 폐기물을 줄이고 자원 순환율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
이번 포장재 개발은 LG디스플레이가 설계 및 성능 검증을, 한화솔루션이 독자기술을 활용한 원료 정제 및 가공을 각각 맡아 진행됐다. 양사는 약 2년간의 연구 끝에 기존 포장재와 동등한 품질을 유지하면서도 친환경적인 제품 구현에 성공했다.
이 포장재를 도입함으로써 LG디스플레이는 연간 약 520톤의 탄소 배출량을 감축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30년생 소나무 약 5만7000그루를 심는 것과 맞먹는 효과라는 것이 회사의 설명이다. LG디스플레이는 내년 1월부터 차량용 디스플레이 패널에 우선 적용한 뒤 점차 다른 제품군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 곽태형 재료연구담당은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는 친환경 소재를 통해 ESG 경영을 실천하고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디스플레이는 OLED TV 패널 개발을 통해 LCD 대비 플라스틱 사용량을 90% 이상 줄이고 제품 폐기 시 재활용률을 92.7%까지 끌어올리는 등 친환경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또 제품 생애주기 평가(LCA)를 도입해 재료 절감, 온실가스 감축, 저전력 제품 개발 등 환경 개선에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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