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내항 1·8부두 재개발사업이 본격화한다.
23일 인천시에 따르면 오는 24일 중구 상상플랫폼에서 해양수산부, 인천항만공사(IPA), 인천도시공사(iH)와 ‘인천항 내항 1·8부두 재개발사업 실시협약’을 한다.
시는 지난 2023년 9월 IPA, iH와 함께 공동사업 시행을 위한 기본업무협약을 하고, 같은해 12월 해수부에 사업계획서를 제출했다. 이후 제3자 제안공모 등을 거쳐 올해 8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시는 해수부 정부협상단과 3개월간 협상을 거쳐 사업계획안 수립 방향과 사업시행 조건 등을 논의했다. 이어 지난 10일 본 협상에서 최종 합의에 도달해 이번 실시협약을 하게 됐다.
협약에 따라 상부시설을 제외한 총사업비는 5천906억원이며, 해수부는 사업대상지와 원도심을 연결하는 보행덱 등 3개 사업에 283억여원의 재정을 지원하기로 했다. 다만, 최종적인 지원 대상과 규모는 사업계획 수립 및 관계기관 협의 과정을 통해 변경될 수 있다. 또 개발이익은 항만재개발법에 따라 지역에 재투자하고, 사업 추진 과정에서 지역협의체를 통해 주민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기로 했다.
앞서 시는 지난 20일 IPA, iH와 공동사업 시행을 위한 실시협약을 서면으로 하고 시행자 간 업무 분담을 구체화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시와 해수부는 인천항과 주변 지역의 균형발전을 위해 협력하고, ‘인천항 상생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도 추가로 맺을 예정이다. 상생발전 업무협약은 인천지역 항만재개발사업의 원활한 추진, 항만배후단지의 효율적 개발 및 운영, 인천항과 주변 지역의 종합 발전을 위한 계획 수립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유정복 시장은 “이번 협약으로 원도심 균형발전을 위한 제물포르네상스 선도사업인 내항 1·8부두 재개발사업을 본격화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개항 3.0 시대를 준비하는 인천항의 미래 발전을 위해 해수부 등과 적극 협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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