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토트넘 홋스퍼와 리버풀과의 경기에서 주심이 손흥민을 향한 리버풀 선수의 노골적인 반칙 장면을 보고도 그대로 경기를 진행시키는 황당 판정이 나왔다.
일대일 기회로 연결될 수 있었던 상황에서 주심의 이해할 수 없는 판정으로 땅을 친 토트넘은 이날 무려 6골을 내주며 최악의 경기를 펼쳤다.
토트넘은 2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 경기서 3-6 참패를 당했다.
전반 22분 루이스 디아스, 전반 36분 알렉시스 맥알리스터에게 실점해 끌려간 토트넘은 제임스 매디슨의 추격골이 터졌으나 전반 추가시간 도미니크 소보슬러이에게 추가 실점하며 무너졌다.
후반전에도 모하메드 살라에게 멀티골을 얻어맞은 토트넘은 데얀 쿨루세브스키, 도미니크 솔란케가 골 맛을 봤지만 후반 막판 디아스에게 재차 실점해 3골 차 6실점 대패를 당하며 고개를 숙였다.
이날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82분을 뛰는 동안 별다른 영향력을 보이지 못하고 티모 베르너와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리버풀 수비에 그야말로 철저하게 삭제됐다. 축구 통계매체 풋몹에 따르면 82분을 뛰는 동안 슈팅 1회에 그쳤고, 그마저도 유효슈팅이 아니었다. 드리블도 한 번도 성공하지 못했다.
다만 아쉬운 장면도 있었다. 0-0으로 팽팽하던 전반 20분 돌파 과정에서 상대에게 잡혀 쓰러졌으나 반칙이 선언되지 않았다.
손흥민은 후방에서 길게 넘어온 공을 절묘한 침투 타이밍을 이용해 잘 잡아놨다. 그러나 손흥민을 따라온 리버풀 미드필더 소보슬러이가 몸을 던지는 태클을 시도했고 손흥민이 버텨내면서 공이 앞으로 빠졌다. 중심을 잡은 손흥민이 공을 쫓으러 소보슬러이를 지나치려는 순간, 소보슬러이가 팔을 써서 제지했다. 이로 인해 걸려 넘어진 손흥민은 주심에게 반칙을 어필했으나 주심이 그대로 경기를 진행시키자 억울함에 땅을 세게 쳤다.
명백한 반칙 상황이었으나 주심이 그냥 넘어간 것이다. 손흥민이 그대로 빠져나왔으면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 혹은 적어도 슈팅 기회는 만들 수 있었다. 만약 득점까지 나았다면 경기 흐름은 알 수 없었다. 처참한 결과가 나오진 않았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반칙은 나오지 않았고, 토트넘은 이 장면이 나오고 2분 뒤 선제골을 내줬다. 이후 경기 내용은 리버풀의 일방적인 우세로 진행됐다. 토트넘 입장에서는 두고두고 아쉬움이 남을 장면이다.
한편, 이날 패배로 토트넘은 승점 23(7승2무8패)을 유지하면서 11위에 머물렀다. 리버풀은 2위 첼시(승점 35)보다 한 경기 덜 치르고도 4점 앞선 단독 선두(12승3무1패·승점 39)를 질주했다.
지난해 여름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부임한 뒤 한 경기 최다 실점을 기록한 토트넘은 최근 리그 7경기에서 2승 1무 4패 부진에 빠지며 좀처럼 10위권 내로 진입하지 못하고 있다.
사진=중계화면 캡쳐, 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실시간 인기기사"
- 1위 "예쁜 얼굴 어쩌다가"…클라라 무슨 일 있나? 노화+성형 의혹↑
- 2위 유재석, 비상계엄·탄핵 정국 언급 "답답해지는 상황…일상 되찾는 날 올 것"
- 3위 율희, '머리 싹둑' 당당 행보… 전남편 최민환은 점점 더 찌질·구질·비호감
Copyright ⓒ 엑스포츠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