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2021년부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한 '어썸킴' 김하성이 또 '올해 월드시리즈 우승팀' LA 다저스와 연결됐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팅뉴스'는 23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가 김하성을 영입한다는 건 무키 베츠보다 더 나은 유격수 옵션을 갖게 된다는 걸 의미한다. 공격적으로는 비교가 안 되지만, 김하성은 수비적으로 지난해 골드글러브를 수상했으며, OAA(Outs Above Average) +13을 나타냈다"고 보도했다.
전날 또 다른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은 "다저스가 FA(자유계약) 외야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대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스즈키 세이야, 루이스 로버트 주니어와 함께 김하성의 이름을 언급했다. 이틀 연속으로 미국 현지에서 김하성의 다저스행 가능성이 제기됐다.
2021시즌을 앞두고 샌디에이고와 4+1년 최대 3900만 달러(약 565억원)에 계약한 김하성은 2021년부터 4년간 빅리그 통산 540경기 1725타수 418안타 타율 0.242 47홈런 200타점 78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706을 기록했다.
김하성은 빅리그 첫 시즌이었던 2021년 117경기 267타수 54안타 타율 0.202 8홈런 34타점 6도루 OPS 0.622로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이듬해 150경기 517타수 130안타 타율 0.251 11홈런 59타점 12도루 OPS 0.708로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했다.
김하성은 지난해 152경기 538타수 140안타 타율 0.260 17홈런 60타점 38도루 OPS 0.749로 2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 및 도루를 만들었다. 무키 베츠(다저스)와 토미 에드먼(당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현 다저스)을 제치고 골드글러브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부문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김하성의 가치가 크게 상승했다.
김하성은 121경기 403타수 149안타 타율 0.233 11홈런 47타점 22도루 OPS 0.700으로 2024시즌을 끝냈다. 지난 8월 19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어깨 부상을 당했고, 어깨 관절순을 봉합하는 수술을 받으면서 조금 일찍 시즌을 마감했다. 미국 현지에서는 김하성이 2025시즌 초반까지 결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샌디에이고에서 4시즌을 보낸 김하성은 선택을 앞두고 있었다. 1년 더 뛸지, 아니면 FA(자유계약)로 나올지 선택해야 했다. 부상으로 인해 김하성이 1년 더 샌디에이고에서 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지만, 김하성은 바이아웃 200만 달러(약 28억원)를 받고 시장의 평가를 받기로 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피츠버그 파이리츠, 밀워키 브루어스 등 내야진 보강이 필요한 팀들이 영입 후보로 거론됐다. 샌프란시스코의 경우 FA 윌리 아다메스와 계약하면서 김하성을 품을 가능성이 낮아졌지만, 여전히 많은 팀들과 연결되고 있는 김하성이다.
최근에는 다저스가 영입 후보로 떠올랐다. 미국 매체 '블리처리포트'는 18일 "김하성은 내야 수비의 유연성 덕분에, 2루수, 유격수, 3루수 자리에 대한 필요가 있는 팀에서 모두 적합할 수 있다"며 "앤드류 프리드먼 사장과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포지션 유연성이 있는 선수를 좋아한다. 특히 그들의 가치가 떨어졌을 때 이를 잡을 수 있다면 더욱 그렇다. 샌디에이고 팬들이 듣고 싶지 않겠지만, 김하성은 다저스와 정말 잘 맞는 선수처럼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튿날 미국 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도 "김하성은 내야진에 유연성을 더할 수 있는 좋은 옵션이 될 것이다. 베츠가 유격수로 뛰는 게 확실시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김하성이 부상에서 돌아오면 베츠를 대신해 뛸 수 있다. 2루수로도 뛸 수 있다. 2023년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부문) 골드글러브를 수상하기도 했다"며 비슷한 전망을 내놓았다.
다저스는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명문 구단으로, 박찬호, 최희섭(이상 은퇴), 류현진(한화 이글스) 등 한국인 선수들이 다저스를 거쳐갔다. 또 다저스는 지난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김하성과 함께 키스톤 콤비를 이룬 토미 에드먼을 비롯해 오타니 쇼헤이, 야마모토 요시노부 등 아시아 야구 팬들에게 익숙한 얼굴이 많은 팀이다.
현재 다저스는 FA로 풀린 외야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와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다저스가 우타자를 영입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는 중이다. 김하성이 미국 현지의 예상대로 다저스의 일원이 될지 지켜볼 일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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