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일보] 전국에서 가장 많이 헌혈에 참여하며 '헌혈왕'으로 불리는 진성협씨가 또 다시 생명 나눔을 실천했다.
대한적십자사 제주특별자치도혈액원은 진씨가 지난 19일 생애 777번째 헌혈에 참여했다고 23일 밝혔다.
진씨는 1981년 7월 고등학교 재학 시절 '재생불량성 악성빈혈'을 앓고 있던 친구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처음으로 헌혈을 했다.
이후, 간호사로부터 친구의 투병 생활과 혈액이 지속적으로 필요하다는 말을 듣고 혈액이 필요한 환우들을 위해 헌혈을 하겠다고 약속했고 지금까지 그 약속을 지키고 있다.
진씨는 "건강이 허락하는 한 계속에서 헌혈에 참여하겠다"면서 "69세 정년까지 999회 헌혈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되는데 가능하다면 1000회 헌혈에 도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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