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세 감면' 주장 제3야당 국민민주당 지지율 2위로 '껑충'
(도쿄=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 지난 10월 출범한 이시바 시게루 일본 내각의 지지율이 두 달 연속 하락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TV도쿄와 함께 이달 20∼22일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에서 이시바 내각 지지율은 41%로 지난달보다 5%포인트 하락했다고 23일 보도했다.
18세 이상 성인 774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여론조사에서 이시바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5%포인트 상승한 51%였다.
닛케이 조사에서 이시바 내각 지지율은 출범 직후인 10월 51%로 정권 출범 직후 기준 역대 최저 지지율을 기록한 데 이어 지난달과 이달 조사에서 5%포인트씩 떨어졌다.
일본 정부가 원자력발전 의존도를 낮춘다는 내용을 삭제하고 최대한 활용한다는 문구를 담은 새로운 '에너지 기본계획' 초안을 이달 공개한 가운데 이런 원전 활용 방침에 대한 찬성이 55%로 반대(31%)를 웃돌았다.
정당 지지율은 집권 자민당이 32%로 1위를 유지했으며 제3야당인 국민민주당(14%)이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9%)을 제치고 2위로 뛰어 올랐다.
지난 10월 말 중의원 선거(총선)에서 의석수를 4배로 늘린 국민민주당은 근로소득세 비과세 기준을 상향해 소득세를 줄여주는 이른바 '103만엔의 벽' 개선을 앞장서 주장하면서 국민의 지지를 넓혔다.
2020년 9월 현 국민민주당이 결성된 이후 닛케이 정당 지지율에서 2위에 오른 것은 처음이다.
sungjin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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