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귀국···“트럼프 만났지만 한국 정세 대화 안나눴다”

미국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을 만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22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김종효 기자]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트럼프 주니어 초청으로 미국을 방문해 5박 6일 체류 후 귀국했다.

트럼프 주니어 초청으로 지난 16일부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자택인 미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체류한 정 회장은 22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했다.

정 회장은 “트럼프 주니어가 많은 인사들을 소개해줘 많은 사람과 교류하면서 오랜 시간 대화를 나눴다”고 말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을 만났다고는 했지만 대화의 구체적 내용은 언급을 피했고, 일론 머스크와는 짧은 인사 정도만 나눴다고 설명했다.

정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과 한국 정세에 대해 직접 얘기를 나눈 부분은 없지만, 트럼프 주니어 등 주변인들이 한국 정세에 대해 먼저 물어보면 ‘저력 있는 나라’라고 설명했다”고 밝혔다.

또한 자신은 트럼프 주니어의 초청으로 마러라고를 방문했을 뿐, 정부 당국자도 아니고 한국을 대표해 말할 자격이 없다고 강조했다. 미국 사업 확대 계획에 대해선 “사업적인 이야기”라며 언급을 최소화했다.

이외 정 회장은 내년 1월 20일 열리는 트럼프 당선인의 제47대 대통령 취임식 초청은 따로 받지 않았으나 정부 사절단이 꾸려지는 대로 참여 요청이 오면 기꺼이 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