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지게차를 국내에서 가장 먼저 상용화한 두산밥캣이 민간 공급으로 새로운 활로를 찾았다.
두산밥캣은 최근 20kW급 연료전지를 탑재한 수소지게차를 인천 남동농협과 유니투스 충주공장에 각각 1대와 3대 공급했다고 23일 밝혔다.
국책과제가 아닌 민간 수요용으로 수소지게차를 공급한 것은 이번이 국내 첫 사례다. 이로써 두산밥캣은 국내 최초 수소지게차 상용화에 이어 ‘수소지게차 첫 민간 판로 확대’라는 수식어까지 얻게 됐다.
현행법상 수소지게차는 일반 수소충전소에서 충전할 수 없다. 이에 두산밥캣은 부지 내 충전소를 보유한 수요 기업 및 관련 부처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민간 공급의 길을 열었다.
지난 10월 산업통상자원부 규제 특례 승인을 받고, 환경부 무공해 건설기계 보급 사업을 활용해 수소지게차 공급 기반을 마련하게 된 것이다.
친환경 에너지 미래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인천 남동농협은, 수소·전기 충전소를 갖춘 남동농협 융복합센터에서 민간 1호 수소지게차를 운영하며 관련 사례를 지역 농협에 전파할 계획이다.
유니투스 또한 규제 특례를 통해 충주공장 내 충전소를 활용해 수소지게차를 운영하게 된다. 두산밥캣은 초기 수요자들이 실제 환경에서 수소지게차를 사용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밀착 지원할 예정이다.
김상철 두산밥캣코리아 ALAO(아시아·라틴아메리카·오세아니아) 영업 전무는 “국내 민간 보급 사례가 없는 수소지게차 도입에 앞장서 준 인천 남동농협과 유니투스에 감사하다”면서 “이번 협력 사례를 발판삼아 공공 및 민간용 수소지게차 보급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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