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측부터) 이정호 레인보우로보틱스 이정호 대표와 박준석 대표가 '차세대 의료용 로봇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레인보우로보틱스
[프라임경제] 로봇 플랫폼 전문기업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가 외과용 의료기기 제조 전문기업 이롭과 협력해 차세대 의료용 로봇 개발을 본격적으로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양사는 레인보우로보틱스 본사에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미충족 의료 수요(Medical Unmet Needs)에 충족하는 차세대 의료용 로봇 기술 개발을 목표로 '2세대 복강경 수술 보조 로봇'을 우선적으로 선보이기로 했다.
'2세대 복강경 수술 보조 로봇'은 앞서 이롭이 개발한 1세대 모델에서 제기된 의료진과 로봇팔(arm)간의 간섭 문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음성 인식을 활용한 제어 기술과 AI 기반 자동 추적 시스템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이에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수술 현장에서 의료진과의 간섭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로봇 설계를 최적화하고, 로봇을 이용한 미세조정을 통해 병변에 오차 없이 접근할 수 있도록 로봇팔을 제작할 예정이다.
또한, 이롭은 수술 도구를 실시간으로 추적하고, 집도의의 지시에 따라 로봇팔을 자동 조정해 수술 현장에서 보다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하기로 했다.
양사는 차세대 의료용 로봇 개발에 있어 처음으로 선보일 '2세대 복강경 수술 보조 로봇'을 제공함으로써 복강경 수술 등 다양한 최소 침습 수술을 보다 정교하게 진행한다. 이를 통해 환자의 빠른 일상 복귀를 돕고 의료진에게는 더 나은 수술 결과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최소 침습 수술 분야의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이정호 레인보우로보틱스 대표는 "핵심부품 기술을 기반으로 로봇의 A부터 Z까지 모든 기술적 요소를 보유하고 있는 레인보우로보틱스가 최소 침습 수술 관련 의료진의 로봇 기술 니즈를 누구보다 정확히 파악하고 있는 이롭과 함께 2세대 복강경 수술 보조 로봇을 개발하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양사가 협력해 선보일 로봇을 복강경 수술 분야 뿐만 아니라 척추 수술 등 최소 침습 수술 분야로 확장해 나가는데 노력하고, 레인보우로보틱스의 특허를 활용한 차세대 의료용 로봇 개발도 이롭과 함께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박준석 이롭 대표는 "이번 협력은 의료용 로봇 기술의 새로운 도약점이 될 것"이라며 "양사의 강점을 결합하여 글로벌 시장에서 선도적인 제품을 선보이고 의료 환경에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롭은 2018년 창업한 외과용 의료기기 제조 전문기업으로 2019년 식약처 GMP 획득하고 2020년 자체생산 첫 제품을 병원에 납품하는 데 이어 2023년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 내 본사를 이전하는 등 제품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편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마켓앤드마켓 보고서에 따르면 로봇수술 산업 규모는 2024년 111억 달러(약 15조5788억원)에서 연평균 16.5% 성장해 2029년 237억 달러(약 33조2629억원)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로봇을 활용한 최소 침습적 치료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시장의 급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북미와 유럽이 주요 시장을 형성하고 있지만, 중국·일본·한국 등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의료 인프라 개선과 기술 수용성이 높아지면서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