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이하 현지시각)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남부의 한 식당은 음식의 값을 숫자가 아닌 학력으로 표기한 메뉴판을 사용 중이다. 해당 식당은 광둥식 요리를 전문으로 한다.
식당의 메뉴판에는 가격이 숫자가 아닌 한자로 표기돼 있다. 10위안짜리 요리는 '유치원', 13위안짜리는 '초등학교', 16위안짜리는 '중학교', 18위안짜리 요리는 '고등학교', 20위안짜리는 '대학교'라고 값이 매겨져 있다.
반면 가장 저렴한 5위안(약 993원)짜리 요리 옆에는 '문맹'이라 적혀 있다.
식당 측은 몇 년 동안 이 독특한 가격 시스템을 사용해 왔으며 시장관리감독국 역시 이를 마케팅 수단으로 인정했다. 하지만 해당 식당의 가격 책정 시스템을 두고 중국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갑론을박이 일고 있다.
일부 네티즌은 "이는 교육 차별이다. 학력이 낮은 사람들에게 불쾌함을 준다" "학위가 높을수록 수입이 높아진다는 걸 의미하는 거냐?"며 시스템을 비판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그냥 독특한 비즈니스 아이디어일 뿐이다. 지나치게 민감하게 반응할 필요 없다"는 댓글을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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