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이찌산쿄, 상하이에 '중국용 엔허투 공장' 건설···"2030년 가동"

다이이찌산쿄, 상하이에 '중국용 엔허투 공장' 건설···"2030년 가동"

뉴스웨이 2024-12-23 09:28:5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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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다이이찌산쿄가 약 2200억원을 투입해 중국 상하이에 '엔허투' 생산공장을 짓는다.

23일 한국바이오협회 바이오경제연구센터에 따르면, 다이이찌 산쿄는 최근 자사의 항체약물접합체(ADC) 치료제 엔허투(성분명 트라스투주맙데룩스테칸)'가 중국 국가보험 프로그램에 포함됨에 따라 ADC 제조시설을 건설하기 위해 상하이에 11억 위안(1억5200만 달러, 2200억9600만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지난 달 28일 중국 국가보건의료보장국(NHSA)은 엔허투 등 신약을 국가 건강보험 급여 대상으로 추가하는 내용의 2024년 '국가기본의료보험 및 산업상해보험, 출산보험의약품 목록(NRDL)'을 발표했다.

이번에 추가된 의약품은 종양치료제 26종(희귀질환 4종 포함), 당뇨병 등 만성질환치료제 15종(희귀질환 2종 포함), 희귀질환치료제 13종, 항감염제 7종, 한방제약 11종, 정신질환치료제 4종, 기타 의약품 21개 등 총 91종이다.

이번 목록의 효력은 내년 1월 1일부터 발생한다.

일반적으로 제약회사들은 국가보험 적용을 조건으로 가격 협상을 진행한다. 91개 품목 중 가격 협상을 거친 89개 의약품은 평균 63% 할인이 됐으며, 이를 통해 중국 당국은 2025년 한해 약 500억 위안(69억5000만 달러)의 환자 비용 절감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엔허투에 대한 정확한 인하율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엔허투는 다이이찌산쿄와 영국 아스트라제네카가 공동 개발한 글로벌 블록버스터로, 전이성 HER2 저발현 유방암 환자 대상 임상시험 등에서 뛰어난 치료 효과를 입증해 왔다. 또 다른 암들에서도 효력이 기대되는 임상 결과를 잇달아 공개하면서 세계 최초의 '암종 불문 항암제'로 기대를 높이고 있다.

중국에서는 지난해 HER2 양성 유방암에 대한 초기 승인을 받은 이후, HER2 저발현 유방암, HER2 양성 위암 또는 위식도 접합부 암, HER2 돌연변이 비소세포폐암으로 적응증을 확대했다.

다이이찌 산쿄 대변인은 "엔허투를 생산하기 위한 ADC 제조시설은 2030년에 가동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번 투자는 중국에 ADC 제조시설을 설립하는 첫 번째 사례이다. 여기서 생산되는 제품은 '중국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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