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먼트뉴스 이광익 기자] 방부제가 함유된 핫도그가 수명을 단축할 위험이 가장 크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어 충격을 주고 있다. 연구진은 핫도그 한 개를 섭취할 때마다 평균 36분의 수명이 줄어든다고 주장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최근 초가공 식품이 인간 수명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미국 미시간 대학교 연구진의 연구 결과를 인용 보도했다. 이 연구는 5,800개가 넘는 미국 식료품을 대상으로 첨가물, 지방, 설탕, 열량 등 영양 성분을 포함한 복합적인 기준을 적용하여 분석하고 순위를 매겼다.
연구 결과, 핫도그, 피자, 맥앤치즈와 같이 대중적으로 인기 있는 식품들이 수명을 단축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핫도그는 방부제인 아질산염과 질산염을 함유하고 있어 수명 단축 위험이 가장 큰 것으로 분석되었다. 해당 연구에 따르면 핫도그 한 개를 섭취할 경우 평균 36분의 수명이 단축되며, 핫도그와 함께 탄산음료를 마실 경우에는 수명이 12분 추가로 단축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핫도그 다음으로 수명 단축 효과가 큰 식품은 프로슈토와 같은 훈제육과 햄 등 가공육으로, 이들은 평균 24분의 수명을 단축시키는 것으로 드러났다. 3위는 아침 식사용 달걀 샌드위치가 차지했으며, 샌드위치 하나당 평균 13.6분의 수명을 단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연구진은 부정적인 결과 외에도 긍정적인 정보 또한 전달했다. 특정 생선을 섭취할 경우 수명이 28분 더 연장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과일, 채소 등의 식품은 실제로 사람의 수명을 늘리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진은 쇠고기와 가공육 대신 과일과 채소를 통해 하루 권장 칼로리의 10%를 섭취하면 수명이 48분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연구를 이끈 올리비에 졸리엣 박사는 “건강 개선을 위한 식단 변화가 시급하다는 것은 분명하다”며 “이번 연구는 극단적인 식단 변화 없이도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실천 가능한 방법들을 제시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최근 미국 정부는 미국인들에게 쇠고기 섭취를 줄이고 콩 섭취를 늘리는 등 가공식품 섭취를 최대한 자제할 것을 권고하는 보고서를 발표한 바 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대선에서 승리한 이후 그의 식습관에 대한 많은 논쟁이 있었던 것과 관련이 있다.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전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 지명자는 과거 트럼프 전 대통령의 식습관에 대해 “정말 몸에 좋지 않다”며 “유세 과정에서 먹는 음식은 모두 몸에 안 좋은 것들이지만, 특히 비행기에서 제공되는 음식들은 독극물과 다름없다”고 강하게 비판하기도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과거부터 햄버거와 다이어트 콜라를 즐겨 먹는 것으로 유명하며, 대통령 재임 기간은 물론 선거 운동 기간에도 다이어트 콜라와 패스트푸드를 자주 섭취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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