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요즘 어린 여자애들 왜 이렇게 정신머리가 없냐'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경찰청 소속 직원으로 추정되는 글쓴이 A씨는 "진작에 금지 통고해 놓은 무차별적 트랙터 상경에 차 벽 세워서 무대응하며 막아놓으니까 트랙터 끌고 경찰 버스 박아버리고 인도까지 올라타서 무방비 상태인 우리 직원들한테까지 돌진하는 범죄자 농민들을 옹호하는 MZ들은 대체 무슨 생각이냐?"고 적었다.
이어 "힘없는 농민을 무식한 경찰이 과격하게 진압한다고 여초 사이트, 좌파 전문 시위꾼들에 선동당해서 우르르 쏟아져 나와서 이 날씨에 새벽부터 나와서 12시간이 넘게 고생하는 우리 젊은 직원들은 대체 무슨 고생이냐?"고 하소연했다.
해당 글에는 다양한 의견이 이어졌다. 일부 누리꾼은 "힘내라. 경찰도 진짜 불쌍하다" "광화문 퇴진 집회 이후 좌표 찍힌 것 같다"며 공감 반응을 보였다. 다만 "경찰이 협박하는 거냐" "저런 정신세계를 갖고 어떻게 경찰 됐냐" 등 비판 반응도 나왔다.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외치며 트랙터를 몰고 상경한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전봉준 투쟁단은 서울 서초구 남태령역 인근에서 28시간 30분 이상 경찰과 대치한 끝에 트랙터를 타고 서울에 진입했다. 트랙터 13대는 동작대교, 서빙고, 반포대교 하단, 용산구청, 이태원역과 한강진역을 거쳐 대통령 관저 앞까지 행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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