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기술의 향연 'CES 2025' 개막 2주 앞으로…관전 포인트는

전세계 기술의 향연 'CES 2025' 개막 2주 앞으로…관전 포인트는

경기연합신문 2024-12-23 07:38:22 신고

연합뉴스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매년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5'가 2주가량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에도 인공지능(AI)이 CES를 관통하는 최대 화두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로보틱스와 모빌리티, 스마트홈, 디지털헬스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각종 혁신 기술이 총망라되며 전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킬 전망이다.

다음달 7∼10일 열리는 CES 2025에 앞서 기조연설과 혁신상 등을 통해 관전 포인트를 미리 짚어봤다.

◇ 젠슨 황, 8년만에 CES 기조연설 나서

23일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와 업계에 따르면 이번 CES 2025에는 전세계 160개국 4천500여개 기업이 참가할 예정이다.

이번 CES의 주제는 '다이브 인'(Dive in)으로, 기술을 통해 연결하고(Connect) 문제를 해결하며(Solve)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자(Discover)는 메시지가 담겼다.

이에 따라 모든 실생활의 영역에서 전방위적으로 활용되는 AI 기술이 집중 조명될 것으로 보인다.

통상 CES 기조연설은 그해 CES가 가장 주목하는 분야일 뿐 아니라 향후 IT 업계를 관통할 주제와 미래 산업의 발전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자리로 꼽힌다.

이번 CES에서 가장 주목받는 기조연설자는 단연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다.

황 CEO는 2017년에 이어 8년 만에 다시 CES 기조연설 무대에 오른다.

최근 AI 시장 확대의 최대 수혜자로 꼽히는 황 CEO는 차세대 AI 가속기 블랙웰 등의 진행 상황을 공유하고, AI와 가속 컴퓨팅 기술이 미칠 영향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엔비디아와 최근 전략적 파트너십을 확장한 액센츄어의 줄리 스위트 CEO도 기조연설자로 나선다.

스위트 CEO는 AI를 통한 새로운 업무 방식이 어떻게 삶을 변화시키고 글로벌 문제를 해결할지에 대한 비전을 공유한다.

지속가능성과 에너지 전환도 주요 화두가 될 전망이다.

유키 구사미 파나소닉홀딩스그룹 CEO는 '더 나은 미래로 나아가기'를 주제로 파나소닉의 친환경 에너지 기술과 순환 경제 비즈니스를 공유할 계획이다.

마틴 룬드스테드 볼보 CEO는 '100% 안전, 100% 화석연료 사용 중단, 100% 생산성 향상'이라는 비전 하에 2040년까지 가치사슬 전반의 넷제로 달성을 위해 볼보가 구현 중인 기술을 공유한다.

브라이언 코미스키 CTA 수석 디렉터는 최근 연합뉴스와 한 인터뷰에서 "AI와 데이터 센터에 많은 전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전력 공급에 있어) 지속가능성과 에너지 전환은 이번 CES 전반에 걸쳐 큰 주제가 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2020년 이후 2번째 기조연설에 나서는 에드 바스티안 델타 CEO는 사상 처음으로 라스베이거스 내 대형 공연장인 스피어에서 기조연설을 한다. 델타항공 창립 100주년을 맞아 최첨단 기술 기반 항공 산업의 혁신 전략을 발표할 예정이다.

◇ AI로 금융 범죄 예방…디지털 헬스·패션 테크도 주목

CES에 출품될 제품 가운데 가장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에 수여되는 CES 혁신상 목록에서도 실생활에 깊숙이 스며든 AI 등 기술 트렌드를 엿볼 수 있다.

SK텔레콤은 모바일 금융 사기 대응을 위한 AI 기술 '스캠뱅가드'로 최고혁신상을 받았다. 스캠뱅가드는 AI 기술을 활용해 사전 학습된 금융 사기 등의 사이버 위협을 탐지, 사전 대응하는 기술이다.

슈프리마 AI는 이용자의 행동과 안면 인식 기능을 기반으로 불법 금융 거래 방지 시스템을 운영하는 온디바이스 AI 기반 금융 범죄 예방 모듈로 최고혁신상을 받았다.

삼정KPMG는 최근 보고서에서 "AI 기술력 확대와 함께 AI를 탑재한 디바이스가 다양화되며, 보안성을 높이고 AI의 활용성을 강화할 수 있는 방식으로 AI 에이전트와 온디바이스 AI 분야의 기술 개발이 주목받을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미래 모빌리티와 전장(자동차 전기·전자 장비) 분야는 전방위로 외연을 확대하는 CES의 주요 화두 중 하나다.

미국 코닝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에 특화된 디바이스로, 독일 칼 자이스의 자회사 자이스 마이크로옵틱스는 홀로그래프 기술을 활용한 투명 카메라 기술로 각각 최고혁신상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AI를 활용한 디지털 헬스케어도 영토를 확장하고 있다.

일본 스타트업 바이오닉M은 전기 모터와 센서를 탑재해 이용자의 편의성을 개선한 의족을, 한양대는 가상현실 기술을 적용한 이명 치료 기기를 이번 CES에서 선보인다.

탄소배출 감축 중심의 에너지 전환 트렌드와 함께 폐수 정화 수처리 기술 등 '에너지 테크'도 부상할 전망이다.

이번에 혁신상 부문에 신설된 패션테크도 주목할 만하다.

캐나다 기업 마이언트는 인체 발열 속도에 따라 섬유와 의류의 습기 제어가 가능한 재킷으로 최고혁신상을 받았다.

이밖에 확장현실(XR)과 스마트홈 분야, 인류 보호를 위한 인간 안보 개념 등도 여전히 강조될 것으로 보인다.

hanajja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opyright ⓒ 경기연합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