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격투기(UFC)선수인 길버트 번즈(38)와 콜비 코빙턴(36)이 개인정보 유출 입씨름 끝에 내년 4월 마이애미에서 공개적인 맞짱을 뜨기로 했다.
번즈는 브라질 출신의 유명 웰터급 UFC선수로 2018년 세계 주짓수 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따기도 했다. 코빙턴도 번즈와 같은 웰터급으로 임시 챔피언십에 올랐던 만만찮은 격투기 선수다.
최근 번즈는 코핑턴의 스텝 전화번호를 유출한 사건을 둘러싸고 두사람간 설전을 벌였었다. 에에 대해 코핑턴은 "정말 역겹고, 비열하며, 옳지 않은 행동"이라며 그를 맹비난했다.
그는 이어 "우린 고등학생들도 아니다. 성인답게 행동하라. 나는 정의를 세울 것이다. 너를 처참하게 깨부수고 다시는 미국땅을 밟지 못하게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코빙턴의 이같은 도전 이후 번즈는 SNS를 통해 "그렇다면 맞짱을 뜨겠다. 4월! 마이애미! 당장 계약서에 사인해! 하지만 네가 겁에 질려 싸움터에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을 난 알고 있다!"라고 통보했다.
UFC가 자주 써먹는
'쓰레기 마케팅'일까?
UFC웰터급 맞수인 두 선수 모두 30대 후반의 8위와 9위로'지는 태양'인데다, 최근 똑같이 신예선수들에게 패한 뒤 타이틀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몸부림치고 있는 공통점이 있다.
코핑턴은 현재 웰터급 9위인데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선수(호아킨 벅클리)에게 TKO를 당해 망신살이 펼쳐졌다. 마찬가지로 번즈도 코핑턴과 비슷한 웰터급 8위로 숀 브래디에게 판정패를 당해, 3연패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맞짱 대결이 UFC가 흔히 써먹는 '쓰레기 마케팅'이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UFC는 한물간 선수들에게 스토리를 만들어, 흥행 대박을 치는 상업적 마케팅으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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