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가동민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들이 마커스 래시포드의 인터뷰에 분노했다.
영국 매체 ‘더 선’은 22일(한국시간) “래시포드는 맨유를 떠나고 싶다는 고집을 부린 후 라커룸에서 입지를 잃었다. 래시포드는 새로운 도전을 할 준비가 됐다고 말해 동료들을 놀라게 했다. 이에 일부 선수들은 매우 화가 났다”라고 보도했다.
래시포드는 맨유 성골이다. 5살의 나이에 맨유 유스팀에 입단했다. 차근차근 단계를 밟으며 성장했고 2015-16시즌 맨유에서 프로 데뷔에 성공했다. 래시포드는 시즌을 거듭하면서 발전한 모습을 보여줬고 맨유의 기대주로 꼽혔다.
2022-23시즌 맨유 최고의 무기였다. 제대로 된 스트라이커가 없는 상황에서 래시포드가 많은 골을 책임졌다. 시즌 막바지에는 부상과 혹사로 인해 주춤했지만, 그럼에도 공격포인트는 지속적으로 쌓았다. 래시포드는 컵 대회 포함 45경기 30골을 넣었다. 래시포드의 활약 속에 맨유는 리그를 3위로 마쳤고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에선 뉴캐슬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시즌은 파괴력이 떨어졌다. 지난 시즌 아스널전에서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보여주며 2022-23시즌의 상승세를 이어가는 듯했다. 지난 시즌 래시포드의 골은 아스널전 이후 좀처럼 터지지 않았다. 맨체스터 더비 패배 이후 클럽에 방문하면서 도마 위에 오르기도 했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은 래시포드에게 꾸준히 기회를 줬다. 하지만 래시포드는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공격 상황에서 상대 수비를 쉽게 뚫어내지 못했고 장점으로 평가받던 슈팅도 위력이 떨어졌다. 래시포드는 모든 대회에서 43경기를 소화하며 8골 6도움에 그쳤다.
래시포드는 이번 시즌에도 맨유의 주전 윙어로 나왔다. 여전히 래시포드는 아쉬움이 남는다. 상대와 1대1 대결에서 우위를 점하지 못하고 어처구니없는 실수를 보여주기도 했다. 이번 시즌 모든 대회에서 24경기에 출전해 7골 3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시즌보다 득점 페이스는 좋지만 만족하기엔 부족하다.
맨유는 이번 시즌 큰 변화가 있었다. 텐 하흐 감독이 경질되고 아모림 감독이 부임했다. 하지만 아모림 감독 체제에서는 외면받고 있다. 래시포드는 교체 자원으로 전락했고 최근 2경기에서는 명단에서 제외됐다.
맨유는 래시포드를 매각해 자금을 마련할 계획이다. 텐 하흐 감독이 이적 시장에서 돈을 많이 썼기 때문에 아모림 감독 체제에서 선수단을 강화하는 데 어려운 상황이 됐다. 래쉬포드가 어디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설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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