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손흥민을 영입 타깃으로 정한 배경엔 비용이 크게 들지 않는다는 점도 작용했다는 게 현지 언론 해석이다.
글로벌 매체 '더 하드 태클'은 지난 21일(한국시간) "디에고 시메오네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토트넘 주장 손흥민 영입에 관심을 갖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손흥민은 20일부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적설에 다시 휩싸였다.
스페인 축구 언론 피차헤스는 20일 "프리미어리그 슈퍼스타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계약할 수 있다"며 "손흥민이 내년 6월 토트넘과 결별한 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사인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사실 손흥민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적설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손흥민의 거취가 본격 도마 위에 오르던 시기에 그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갈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온 적이 있었다.
지난 9월에도 피차헤스가 손흥민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적을 거론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지난 여름 이적시장 가장 바쁘게 움직인 팀 중 하나"라면서 "알바레스를 데려온 구단은 스쿼드 강화를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다. 여러 이름이 떠오르고 있는데 그 중 가장 빼어난 선수 중 하나가 바로 손흥민"이라고 전했다.
손흥민은 토트넘과 계약 만료까지 6개월을 앞두고 있으며, 토트넘이 현 계약을 1년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을 행사하지 않는다면 불과 열흘 뒤인 새해 1월1일부터는 보스만 룰에 따라 다른 구단과 자유롭게 이적 협상이 가능하다.
피차헤스는 "손흥민은 32살이 됐으나 최고 수준에서 변함 없이 훌륭한 기량을 펼치고 있다"며 "무엇보다 2025년 6월 계약기간이 끝난다. 이적시장이 제공할 좋은 기회 중 하나다. 손흥민은 지금까지 토트넘과 계약 연장을 맺지 못하고 있다"며 토트넘 시각과 달리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손흥민이 당장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해당 보도가 나오고 3달이 지나도 손흥민의 계약 연장 혹은 재계약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다. 이번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적설이 다시 나온 이유다.
아틀레티코가 다시 한번 손흥민 영입을 고려하자 일부 팬들은 드디어 손흥민이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는 기회를 찾았다고 주장했다. 손흥민은 2015년부터 토트넘에 9년 넘게 뛰고 있지만 아직까지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을 경험하지 못했다.
더 하드 태클은 "토트넘은 아직 새로운 거래와 관련해 의미 있는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라며 "손흥민을 유지하기 위해 전력을 다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그는 떠나기로 선택할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손흥민이 새로운 경험을 시도하기로 결정하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손흥민에게 최고 수준에서 계속 플레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디에고 시메오네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모든 메이저 타이틀을 놓고 경쟁하기 위해 파이널 서드에서 더 강력한 화력을 찾고 있다"라며 "그들은 손흥민의 경험과 공격진에서 어디에서나 활약할 수 있는 그의 능력이 유용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손흥민의 장점을 거론했다.
또 "손흥민을 헐값 영입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손흥민 급여 요구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수용 범위 안에 있는 한 손흥민을 1군에 편입하는 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며 손흥민을 이적료 없이 데려올 수 있다는 점도 아틀레티코가 관심을 갖게 된 이유라고 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레알 마드리드와 FC바르셀로나 등 라리가 양대 산맥에 다소 가려진 면이 있지만 지난 2011년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이 부임 한 뒤 역습 위주의 효과적인 축구를 도입하면서 3대 명문의 지위를 굳건히 유지했다. 2024-2025시즌엔 파란을 일으키는 중이다. 레알이 킬리안 음바페를 확보했고, 바르셀로나는 라민 야말의 급성장이 눈에 띄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고전할 것으로 여겨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레알과 바르셀로나가 주춤하는 틈을 타 라리가 1위를 달리고 있다. 특히 22일 바르셀로나 원정 경기에서 2-1 역전승을 거두면서 승점 41을 기록하고 시즌 처음으로 1위가 됐다.
손흥민은 이미 빅리그에서 기량 검증이 확실하게 끝났고 마케팅 가치도 폭발하기 때문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적을 결심하면 성사될 가능성도 높은 편이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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