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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내에서는 비대위원장을 원내대표와 분리하는 ‘투톱’ 체제로 가닥이 잡힌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거론되는 후보군은 5선의 권영세·나경원·김기현 의원 등이다. 이들은 풍부한 당 운영 경험을 갖췄다는 장점이 있으나,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반대에 앞장섰거나 친윤(친윤석열) 성향이 강하다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당 혁신을 위해 유승민 전 의원 등판론이 제기됐다. 유 전 의원은 이날 MBN 인터뷰에서 “당이 개혁 보수로 살아날 수 있도록 제 모든 걸 바칠 때”라며 의지를 내비쳤다. 그러나 당 주류는 유 전 의원의 비대위원장 임명 가능성에 대해 “제로(0)”라며 즉각 선을 그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한 강성 지지층의 반발을 우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권성동 권한대행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국정 안정은 물론이고, 당 화합과 혁신까지 어느 하나 놓칠 수 없다”면서 “친윤·비윤, 친한(친한동훈)·비한은 없고, 다 친국민의힘, 친국민”이라고 강조했다. 권 권한대행은 이르면 24일 의원총회를 열고 비대위원장 후보를 확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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