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의 두 번째 실사화 라이온킹 영화이자 프리퀄 작품인 ‘무파사: 라이온킹’이 지난 12월 18일 국내 개봉했습니다. 이번 영화는 심바 이전의 이야기를 다루며 무파사가 왕이 되는 여정과 그의 동생 타카(스카)의 흑화 과정을 중심으로 풀어나가고 있습니다. 작품은 화려한 CG와 음악, 확장된 세계관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았지만, 서사 구조와 캐릭터 해석에 아쉬움을 남기며 호불호가 크게 갈리는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무파사와 타카의 시작 – 영화 줄거리 요약
12월 18일에 개봉한 라이온킹의 프리퀄 무파사:라이온킹은 무파사가 심바의 딸 티아라에게 자신과 타카의 어린 시절 이야기를 들려주는 장면으로 시작됩니다. 어린 시절 무파사는 홍수로 인해 부모를 잃고 낯선 땅에 떠밀려 오게 됩니다. 그곳에서 타카(후일의 스카)를 만나며 두 형제는 처음으로 인연을 맺게 됩니다.
타카는 무리에서 환영받지 못하는 무파사를 따뜻하게 맞아들이지만, 두 형제는 곧 백사자 빌런 키로스 무리의 위협에 처하게 됩니다. 이후 무파사와 타카는 생존을 위해 고군분투하며 성장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형제 간 갈등이 심화됩니다. 무파사가 왕으로 거듭나며 프라이드 랜드의 지도자가 되는 과정은 드라마틱하게 그려지지만, 타카는 점차 흑화하여 결국 ‘스카’로 변모합니다.
무파사와 타카 – 형제의 비극적 서사
영화의 핵심은 무파사와 타카의 관계에서 비롯된 갈등과 변화입니다. 타카는 처음엔 무파사와 누구보다 친밀한 형제 관계를 유지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무파사의 리더십과 사라비에 대한 사랑이 자신과의 차이를 극명히 드러내자 질투와 분노에 휩싸이게 됩니다. 특히 타카의 흑화 계기가 단순히 사라비와의 사랑 문제로 설명된 점은 기존 팬들에게서 비판을 받기도 했습니다. 애니메이션에서의 스카는 권력욕과 복잡한 내면을 지닌 캐릭터였기 때문에 이번 설정은 그의 입체성을 감소시켰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백사자 빌런 키로스 – 영화의 새로운 위협
영화는 새로운 빌런으로 백사자 키로스를 등장시킵니다. 키로스는 차가운 비주얼과 냉정한 성격으로 무파사와 타카에게 극복해야 할 강력한 적으로 그려지며 영화의 긴장감을 더합니다. 특히 키로스는 단순한 악당이 아니라 여러 무리를 위협하고 파괴하며 이야기에 무게감을 더했지만, 스토리 전개의 깊이를 확보하는 데는 다소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화려한 비주얼과 음악 – 디즈니의 기술력 집약
이번 작품은 디즈니 특유의 CG 기술력과 음악적 완성도를 자랑합니다. 베리 젠킨스 감독의 연출과 린 마누엘 미란다의 음악은 관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하며, 프라이드 랜드의 광활함과 초원의 생동감은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모습으로 표현되었습니다. 특히 아론 피에로와 캘빈 해리슨 주니어가 무파사와 타카 역을 맡아 뛰어난 연기력을 보여주었으며, 캐릭터의 감정을 생생히 전달했습니다.
영화 관람 포인트 – 과거와 미래를 잇는 프리퀄
‘무파사: 라이온킹’은 단순히 과거 이야기를 풀어내는 데 그치지 않고, 미래 이야기에 대한 실마리를 제공합니다. 결말에서는 심바와 날라의 자녀 중 한 명인 카이온의 존재가 암시되며, 이는 라이온킹 세계관의 확장을 기대하게 만듭니다. 그러나 디즈니가 공식적으로 후속작 제작을 발표하지 않았기에 팬서비스에 가까운 장면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입니다.
실망스러운 후기로 가득한 무파사: 라이온킹
빈약한 서사와 개연성 부족
무파사의 성장 과정을 다룬다고 하지만, 그의 캐릭터는 여전히 단면적이고, 타카(스카)의 흑화 과정 역시 설득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타카가 빌런이 되는 가장 큰 이유가 형의 연인이 된 ‘사라비’와의 관계로 묘사된 것은 애니메이션에서 보여주었던 스카의 깊은 캐릭터성을 희석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타카(스카)의 흑화 과정
타카가 스카로 변모하는 과정에서 그의 권력 욕망보다는 개인적 감정에만 초점을 맞춘 점이 영화 팬들에게 큰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특히, 결말에서는 타카가 무파사를 다시 구하는 장면이 등장해 앞뒤가 맞지 않는 흐름을 보였다는 평가도 있습니다.
무파사: 라이온킹 평점 및 관객 반응
- 네이버 평점: 8.08점
- 로튼토마토 지수: 58%
평점은 대체로 호불호가 뚜렷한 양상을 보이며, 디즈니 실사 영화 특유의 화려한 비주얼과 기존 팬들을 위한 팬서비스로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낸 부분도 있으나, 서사와 캐릭터성에서 실망감을 느낀 관객들의 혹평도 존재합니다.
쿠키 영상과 결말 해석
이번 영화는 쿠키 영상이 없습니다. 그러나 결말 부분에서 심바와 날라의 두 자녀 중 한 명인 ‘카이온’을 암시하는 대사가 등장합니다. 이는 팬들에게 스핀오프 시리즈와 후속작 가능성을 떠올리게 했는데요. 그러나 디즈니 측에서 공식적으로 후속작 계획을 발표하지는 않은 만큼, 팬서비스로 받아들이는 것이 적합하겠습니다.
큰 기대만큼 아쉬움도 컸던 무파사: 라이온킹
‘무파사: 라이온킹’은 심바와 스카 이전의 이야기를 다룬다는 점에서 팬들에게 새로운 시각을 제공할 가능성을 품었으나, 서사의 부족함과 캐릭터 구축의 아쉬움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라이온킹 프랜차이즈의 세계관을 확장하는 데 중요한 작품으로, 후속작이 등장한다면 이번 작품이 밑바탕이 될 것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디즈니 실사화 영화에 대한 기대와 의문이 공존하는 가운데, ‘무파사: 라이온킹’은 라이온킹 팬들에게 또 다른 화제를 불러일으키는 작품으로 남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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