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한국시각) MLB닷컴 등은 "역대 최고 리드오프 리키 헨더슨이 66세 생일을 앞두고 별세했다"고 일제히 전했다. 사인은 폐렴으로 알려졌다. 헨더슨은 오는 25일 만 66번째 생일을 앞두고 있는 상태였다.
1979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서 데뷔한 헨더슨은 1980년 100도루를 시작으로 7년 연속 두루왕에 올랐다. 1982년에는 역대 한 시즌 최고 기록인 130도루를 달성하기도 했다.
1985년 뉴욕 양키스 이적 후에도 꾸준한 기량을 선보인 헨더슨은 1989년 친정 오클랜드로 돌아와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1990년에는 136경기에서 타율 0.325 28홈런 61타점 119득점 65도루 OPS 1.106을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MVP에 올랐다. 1993년 토론토 블루제이스로 트레이드돼 생애 두 번째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39세였던 1998년에는 66도루로 아메리칸리그 1위에 올랐고 1999년에는 121경기에서 0.315의 타율을 기록했다. 2003년까지 메이저리그에서 25시즌을 뛴 헨더슨은 통산 3081경기에서 타율 0.279(10961타수 3055안타), 297홈런 1115타점 2295득점 1406도루 출루율 0.410 장타율 0.419 OPS 0.820의 기록을 남겼다.
은퇴 후 지난 2009년 명예의 전당 투표에서 94.8%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첫 투표에서 곧바로 헌액됐다.
애슬레틱스는 공식 SNS를 통해 "헨더슨은 역대 최고의 야구선수 중 한 명"이라며 "그는 야구장에서 스스로를 증명했고 기록은 영원히 야구 역사에 남을 것"이라고 추모했다. 이어 "그의 죽음에 깊은 충격을 받았다"며 "헨더슨의 빈자리는 애슬레틱스 팬뿐만 아니라 전 세계 야구팬들에게도 느껴질 것"이라고 애도를 표했다.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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