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가 경기침체 지속에 따른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기재정 355억원을 신속 집행하는 등 민생안정 3대 시책을 내놨다.
시는 이현재 시장 주재로 민생안정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전통시장상인회·소상공인연합회·대한노인지회·보훈단체협의회·장애인연합회·기업인협의회 대표와 ‘긴급 민생안정 3대 프로젝트’를 논의했다고 22일 밝혔다.
긴급대책회의는 내수 부진 장기화 등으로 발생한 경기침체로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겨울철 위기가구 등 취약계층을 집중적으로 지원하고자 마련됐다.
시가 마련한 긴급 민생안정 3대 프로젝트는 ▲민생경제 안정화 ▲취약계층 지원 ▲재난 안전 대책 등이다.
우선 민생경제 안정을 위해 소비·투자분야를 중심으로 재정 355억원을 내년 상반기까지 신속하게 집행하기로 했다. 지역 내 우선 구매 재정으로 책정된 예산(사무관리비·자산취득비·재료비·시설비)의 60% 이상을 내년 상반기 내 집행한다.
다가오는 설명절을 맞아 지역화폐 ‘하머니’ 1월 인센티브 할인율을 기존 6%에서 10%로 올리고, 온누리상품권 사용구역은 시장 4곳(신장·덕풍·수산물전통시장, 석바대상점가)에 더해 골목형상점가를 신규 등록하는 방식으로 사용구역 확대를 추진한다.
또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내년 초부터 70세 이상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지역을 경유하는 마을·시내버스 이용 교통비를 연간 최대 16만원 지원하는 ‘통(通)하남’ 사업 시행을 위한 조례 제정에 나선다.
한파쉼터로 지정된 경로당 171곳을 대상으로 내년 3월까지 월 37만원의 난방비를 보조금으로 지원하고, 기초생활수급자 중 노인·중증장애인 1천696가구에도 내년 3월까지 월 5만원의 월동난방비를 지급한다.
보훈명예수당도 월 15만원에서 월 17만원으로 2만원 인상 예정으로 조례개정을 추진 중이다.
이밖에 겨울철 제설 및 한파 대응체계를 구축하는 재난 안전 대책도 마련했다.
겨울철 한파대피소 현장 점검 강화를 위해 관리부서가 대피소별로 주 2회, 자율방재단은 한파저감시설을 대상으로 주1회 현장을 점검한다.
앞서 시는 겨울철 맨발걷기 황톳길 조성 및 운영 방안을 밝힌바 있다.
풍산근린3호공원·미사숲공원 황톳길 2곳에 비와 눈을 막아주는 캐노피를 설치해 외부환경 영향을 최소화하고 내부에 전국 최초로 전기히터와 온수기를 배치했다. 위례순라공원·감일문화공원 황톳길은 오는 28일 사계절 황톳길로 개장할 예정이다.
이현재 시장은 “민생 안정을 위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취약계층 집중 지원에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하겠다”면서 “시는 앞으로 시민과 전문가의 의견에 귀를 기울여 행정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명품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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