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종로학원이 학교 홈페이지에 수시 최초 합격자 등록 여부를 공개한 10개 의대를 분석한 결과 641명 모집에 392명만 등록해 38.8%인 249명은 등록하지 않았다. 지난해 162명(30.4%)이 등록하지 않았던 것과 비교하면 87명 늘었다.
부산대, 연세대(미래), 제주대, 충북대 등 지방 의대 4개교로 한정하면 248명 모집에 41.5%인 118명이 등록하지 않았다. 전년 57명과 비교하면 107% 급증했다. 연세대(미래)만 21.7%일 뿐 충북대 63.3%, 제주대 48.6%, 부산대 42.3%의 미등록 비율을 보였다.
지역인재전형으로 한정하면 수시 합격자의 미등록 비율은 43.4%로 더 올라간다. 지난해 31명에서 올해는 141.9% 증가한 75명이 수시에 합격하고도 등록하지 않았다.
서울에서는 한양대 의대의 수시 최초 합격자 미등록 비율이 74.1%에 달했고 고려대 55.2%, 연세대 41.3%, 가톨릭대 37.5%, 이화여대 22.2%다. 서울대는 의대 수시 합격자 중 미등록 수험생이 없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이화여대만 미등록 비율이 33.3% 줄었을 뿐 고려대 8.8%, 가톨릭대 23.5%, 연세대 36.8%, 한양대 48.3% 증가했다.
대학들은 오는 26일까지 수시 추가 합격을 진행한 뒤 충원을 하지 못한 인원은 정시로 이월하게 된다. 지난해는 의대 수시에서 미선발 인원 33명 발생해 정시로 이월됐다. 올해는 최초 수시 합격자들의 미등록률이 높아 정시 이월 인원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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