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 무혐의 처분을 받은 밴드 FT아일랜드 출신 가수 최민환이 유흥업소 출입 사실은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전 아내 율희의 녹취록 폭로로 성매매 의혹에 휩싸였던 최민환은 2024년 12월 18일 팬 소통 플랫폼 위버스에 장문의 글을 올렸습니다.
그는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프리(팬덤명)에게 소속사 관계없이 한마디만 쓰겠다"라며 "언론에서 나왔듯이 성매매 한 적 없고, 증거 불충분으로 무혐의가 나왔는데 안 한 것을 어떻게 증명하냐. 그래서 더욱이 할말이 없었다"라고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하지만 유흥업소 출입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해명하지 않았는데, 이후 최민환이 경찰 조사 과정에서 "유흥업소는 자주 간 적이 있다"고 시인한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유흥업소 은어 사용
지난 10월 율희는 최민환이 결혼 생활 중 업소를 드나들었다고 주장하며 2022년 7월 녹취된 최민환과 유흥업소 실장 A씨의 통화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해당 녹취록에서 최민환은 "오늘 여기 아가씨가 없다고 한다", "지금 갈 수 있는 호텔 있나. 모텔도 괜찮다", "몰래 나왔는데 예약 좀 해달라" 등의 대화를 나눴습니다. 녹취록에서 최민환은 "아가씨 초이스 되는지 물어봐 달라" 등의 발언과 'TC(테이블비)' '셔츠' '텐' '로테' 등 유흥업소 관련 용어를 사용했습니다.
특히 "칫솔 두 개랑 컨디션 같은 것 두 개만 준비해달라"는 등의 발언도 있었는데 여기서 '컨디션'이 남성용 피임기구를 뜻하는 은어라는 의혹까지 제기되며 파장은 더욱 컸습니다.
뿐만 아니라 율희는 "(최민환이) 가족들 앞에서 내 몸을 만진다거나, 술에 취해서 돈을 (가슴에) 꽂은 적도 있다"라는 폭로까지 더해 충격을 자아냈습니다.
"콘돔 필요없어 묶은지 오래" 성매매 반박?
율희의 폭로로 최민환은 성매매알선등행위의처벌에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았으나 증거불충분 등을 이유로 무혐의 처분을 받았습니다.
이후 최민환은 "녹취록에 나왔던 호텔 모텔도 당시 혼자 있고 싶어서 간 거였고, 이걸 믿어달라고 하는 것도 쉽게 이해가 가지 않는다"라며 "정확하게 증거가 있으면 좋겠는데 그게 아니라 미안하다. 저도 어찌 말할 방도가, 변명할 방도가 없었다"라며 답답함을 토로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그는 "진짜 아니라는 것만 알아주면 좋겠다. 그리고 저 숨고 도망갈 생각도 없다. 정말 미안해"라며 재차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하지만 "xx랑 yy랑 2개씩 준비해 달라고 한 건 뭐냐", "혼자 호텔 모텔 예약 할줄 모르냐", "업소 안 갔다는 말은 끝까지 못 하는 거냐"라는 추궁이 계속되자 "xx랑 yy가 뭔지 모르겠지만 컨디션과 칫솔일까? 이런 말 해도 모르겠지만 나는 묶은지 오래 됐고, 콘돔 필요 없다. 칫솔은 원래 청결해서 어딜가든 하는데 왜 궁금증이 생기는 걸까?"라고 답하더니 이후 글을 삭제했습니다.
무혐의 처분 이유
이후 최민환이 경찰 조사에서 성매매 의혹은 부인했지만 유흥업소, 모텔 방문은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최민환이 A씨에게 유흥업소를 가기 위해 문의한 것으로 판단했으나 녹취만으로 성매매 혐의를 인정할 수 없다고 봤습니다.
최민환은 경찰에 "A씨에게 문의해 자주 유흥업소에 간 적은 있으나 성매매를 한 적은 없고 언급된 유흥업소에 실제 갔는지조차 기억을 못 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A씨 또한 "최민환이 성매매 업소에 간 것이 아닌 유흥업소에 가기 위한 대화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이들의 진술을 반박할 만한 다른 증거가 나오지 않았으며, 해당 녹취 내용 역시 성매매 업소가 아닌 유흥업소에 관해 문의한 것으로 보고 성매매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렸습니다.
또한 율희에 대한 강제추행 혐의에 대해서도 불송치 결정을 내렸습니다.
율희 이혼 사유 폭로
한편 율희는 2018년 최민환과 결혼해 슬하에 아들 하나와 쌍둥이 딸을 뒀으나 결혼 5년 만인 지난해 12월 이혼했습니다. 이후 이혼 사유가 율희의 양육 소홀 때문이라는 의혹과 함께 양육권을 포기한 율희에 대한 비난이 이어졌습니다.
특히 TV조선 '이제 혼자다' 출연 후 여론이 악화되자 율희는 최민환이 유흥업소를 다닌다는 것을 알게 된 후 결혼생활을 이어가기 어려웠다고 진짜 이혼 내막을 폭로해 파문을 낳았습니다.
율희는 “큰 사건이 있었다. 그때를 기점으로 결혼 생활은 180도 달라졌다. 육아로 힘든 거나 다툰 건 괜찮고 견딜 수 있었다. 대가족으로 사는 것도 즐거웠는데 그 사건 이후 그 집에 있기 싫고 괴로웠다. 가족들 마주하는 것도 힘들었다”며 이혼 약 1년 전쯤 최민환이 업소에 출입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폭로했습니다.
또한 이혼 과정에서 아이들의 양육권을 가져올 계획이었으나 “그때 (최민환이) 제시했던 돈이 5000만원에 양육비 월 200만원이었다”며 네 가족이 살기엔 현실적으로 부족한 금액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양육권 변경, 위자료 재산분할 청구 신청
폭로 후 율희는 지난 11월 4일 서울가정법원에 양육권자 변경, 위자료 재산분할 청구 조정신청을 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논란 이후 최민환은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하차했고 이후 방송분까지 삭제됐습니다.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 측은 "자녀들 보호 차원에서 삭제된 것"이라고 이유를 밝혔습니다.
또한 FT 아일랜드로서의 향후 활동도 중단된 상태인데, 이에 대해 소속사 측은 "FTISLAND의 향후 활동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한 결과, 잠정적으로 2인 체제(이홍기, 이재진)로 활동을 이어 나가기로 결정했다"고 전했습니다.
누리꾼들은 "무혐의 나왔다고 당당하게 나온건가?", "녹취록 해명 좀 해주삼", "현장에서 안걸리면 발뺌할 수 있구나", "애들이나 잘 키우세요", "율희가 참았어야 한다는 인간들은 뭐임", "업소 안다녔으면 이런 일 없었겠죠?", "율희에게 잘못이 있다면 이혼할 때 변호사 도움 안받은것뿐"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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