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마커스 래시포드의 폭탄 발언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들도 분노했다.
영국 ‘더선’은 22일(한국시간) “래시포드가 새로운 도전을 할 준비가 됐다고 말하며 팀 동료들을 놀라게 했다”라고 보도했다.
래시포드는 맨유 유스 출신 공격수다. 그는 2015-16시즌 데뷔 이후 꾸준히 성장하며 팀을 대표하는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그런데 최근엔 부진했다. 루벤 아모림 감독이 부임한 뒤론 주전 경쟁에서 밀렸다.
최근 래시포드의 폭탄 발언이 엄청난 화제를 모았다. 그는 한 인터뷰를 통해 “개인적으로 새로운 도전과 다음 단계로 나아갈 준비가 됐다고 생각한다. 내가 떠날 때는 악감정 없이 떠날 것이다. 나에게 맨유에 대한 어떤 부정적인 말도 듣지 못할 것이다. 그게 나라는 사람이다”라고 이야기했다.
래시포드는 “이미 상황이 좋지 않다는 걸 안다면 상황을 더 나쁘게 만들지 않을 것이다. 과거 다른 선수들이 어떻게 떠나는지 봤다. 나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지 않다. 내가 떠난다면 직접 성명을 발표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 “나는 선수 생활을 절반을 지나왔다. 지금이 내 전성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지금까지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면서 선수로서 그리고 한 인간으로서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됐다. 지난 9년을 후회하지 않는다. 앞으로도 후회는 없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시기도 좋지 않았다. 맨유는 지난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2-1 승리했다. 경기 이후 래시포드의 인터뷰가 나온 것. 게다가 토트넘 홋스퍼와 잉글리쉬 풋볼리그컵(EFL컵) 8강전을 앞두고 있는 시점이었다.
‘더선’에 따르면 래시포드의 발언에 분노했다. 한 소식통은 “선수들은 래시포드가 왜 그런 말을 했는지에 대해 정말 짜증을 냈다”라며 “맨시티를 이긴 뒤 모두 들떠 있었는데 이적 요청을 한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어서 “폴 포그바, 제시 린가드 등이 떠난 뒤 팀에 친한 친구들이 많지 않다. 조용하고 리더 역할을 잘하지 않는다. 더 많은 것을 기대하지만, 8년 동안 1군에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래시포드는 관심이 없어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아모림 감독은 “언급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면 신문 헤드라인을 장식할 것이고, 문제가 아니라고 하면 내 기준이 낮아질 것이다”라며 “내가 통제할 수 있는 건 선수들을 경기와 훈련에 데려가는 방식뿐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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