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하인드=김영우기자] 불꽃소녀축구단이 한국 여자축구의 밝은 미래를 보여주고 있다.
21일 방송된 tvN ‘달려라 불꽃소녀’ 5회에서는 새로운 멤버 김서율이 합류한 불꽃소녀축구단이 성장한 축구 실력으로 가장 많은 골을 기록하며 시청자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선사했다.
이동국 감독이 입단 테스트를 통해 영입한 김서율과 불꽃소녀들의 풋풋한 첫 만남은 미소를 자아냈다. 김서율은 마르세유 턴, 논스톱 슛으로 불꽃소녀들을 놀라게 했으며 빌드업 훈련에서는 에이스 김세아와 공격 콤비를 이뤄 든든한 존재감을 뽐냈다.
또한 신태용FC와의 경기에서 이동국 감독이 김서율과 김세아를 투톱으로 내세운 가운데 전반전이 시작되자마자 불꽃소녀들의 패스 플레이와 중원 싸움이 펼쳐져 달라진 경기력을 실감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김세아의 크로스를 받은 김서율이 불꽃소녀축구단 창단 최초의 선제골을 넣어 보는 이들을 환호케 했다.
그러나 곧바로 상대의 득점을 허용하며 1 대 1이 됐고 상대 팀 에이스 13번 선수의 활약으로 스코어는 1 대 4까지 벌어졌다. 이에 이동국 감독은 실점을 해도 골을 넣으면 따라잡을 수 있는 만큼 공격에 무게를 두고 후반전을 준비했다.
불꽃소녀축구단은 후반전에서 점점 분위기를 가져오더니 김세아가 틈을 노린 돌파 후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어 기쁨을 안겼다. 침착한 어시스트로 김세아의 골을 도운 이지음의 항상된 패스 또한 눈길을 끌었다.
수비수, 공격수 모두 한 단계 발전한 모습으로 팽팽한 경기를 이어가던 불꽃소녀축구단은 아쉽게 상대에게 한 골을 더 내줬으나 김세아도 상대의 실수를 놓치지 않는 집중력으로 한 골을 추가해 3 대 5로 경기를 마쳤다.
불꽃소녀축구단은 또 한 번의 패배를 맛봤으나 많은 기록과 의미를 남겼다. 김서율의 데뷔골이자 불꽃소녀축구단의 첫 선제골과 김세아의 첫 멀티골이 터지며 골 가뭄에서 탈출했고 역대 최소 격차인 2점 차로 졌기 때문. 이에 정용검 캐스터는 불꽃소녀들의 놀라운 변화를 체감하며 “어제보다 나은 오늘을, 그리고 더 나을 내일을 기대하게 만든 오늘이었다”라고 말했다.
이동국 감독도 팀의 경기력에 만족하며 “오늘 너무 잘했다. 우리가 연습했던 것도 나왔다”라고 선수들을 칭찬했고 불꽃소녀들도 열심히 뛴 서로를 위해 박수를 보내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어 불꽃소녀축구단 멤버로 첫 경기를 마친 김서율은 “재밌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한편, 불꽃소녀축구단이 보여주는 순수한 승부욕과 열정으로 방송 4회 만에 디지털 누적 조회수가 3,300만 건을 달성하는 등 온라인 반응도 심상치 않다. 특히 틱톡 2030 젊은 남성 위주로 조하린, 김세아, 이가연 등 아이들의 실력이 돋보이는 장면들이 바이럴되며 “다치지 말고 즐겁게 축구하렴”, “왜 이렇게 씩씩해 넘어져도 벌떡 일어난다”, “이모, 삼촌들이 너희들 격하게 아낀다” 등의 댓글 반응들이 이어지고 있다.
이동국 감독의 중대 발표로 불꽃소녀축구단이 창단 130일 만에 첫 대회에 참가한다. 오는 28일(토) 방송에서는 U-7 유소년 대회 우승을 목표로 전지훈련에 돌입한 불꽃소녀축구단의 이야기가 공개된다. 하루가 다르게 상승하는 경기력과 팀워크를 보여주고 있는 만큼 불꽃소녀축구단의 활약에 기대가 모아진다.
tvN ‘달려라 불꽃소녀’는 매주 토요일 오후 5시 50분 방송된다.
[사진=tvN '달려라 불꽃소녀'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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