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생물자원관, 실내 공기 질 개선 자생식물 15종 공개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크리스마스께 맺히는 빨간 열매 때문에 장식으로 활용되는 호랑가시나무가 미세먼지를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생물자원관은 실내공기 질을 탁월하게 개선하는 자생식물 15종을 22일 공개했다.
자원관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공기정화 식물로 인정한 스킨답서스와 비교해 자생식물들이 공기 질을 개선해내는지 확인했다.
그 결과 호랑가시나무, 세뿔석위, 큰봉의꼬리, 알록큰봉의꼬리, 반들대사초, 섬기린초, 후추등, 산수국 등 8종은 미세먼지를 효과적으로 없애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호랑가시나무는 스킨답서스보다 시간당 미세먼지 제거량이 1.4배, 총 초미세먼지 제거량은 2배 많았다.
호랑가시나무는 빨간 열매 덕에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많이 사용되며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사랑의열매'도 호랑가시나무 열매를 본뜬 것으로 알려졌다.
섬초롱꽃과 줄고사리, 미역고사리, 실고사리, 술패랭이꽃, 꿀풀, 하늘타리 등은 총휘발성유기화합물(TVOCs)을 잘 제거했다.
섬초롱꽃은 스킨답서스보다 총휘발성유기화합물 제거력이 1.4배 우수했다.
자원관은 25일 호랑가시나무를 시작으로 공기 질 개선 효과가 있는 자생식물 관리법을 국가야생생물소재은행 홈페이지(species.nibr.go.kr/nibrbiobank)에 공개할 예정이다.
jylee2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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