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부카요 사카가 부상을 입었다.
아스널은 22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에서 크리스탈 팰리스를 5-1로 대파했다. 이로써 아스널은 리그 7경기 무패행진과 함께 9승 6무 2패(승점 33점)로 3위에 위치하게 됐다.
아스널은 가브리엘 제수스의 멀티골과 가브리엘 마르티넬리, 카이 하베르츠, 데클란 라이스의 골을 추가하여 무려 5골이나 터뜨렸다. 시종일관 경기를 압도했고, 팰리스는 아스널의 저력을 막아내지 못했다.
그런데 아스널은 기분 좋은 승리에도 웃지 못했다. 사카가 부상으로 쓰러졌기 때문. 아스널이 2-1로 앞선 상황에서 사카는 크로스를 올렸는데, 이후 그라운드에 다리를 움켜쥐고 드러누웠다. 결국 사카는 부상으로 인해 레안드로 트로사르와 교체됐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사카는 허벅지 뒷부분에 무언가 통증을 느꼈다. 계속 뛸 수 없었다. 검진을 받아야 한다. 꽤 걱정하고 있다. 심각한 부상인지는 모르겠으나 교체해야 했다. 좋은 소식이 아니다 일단 검진하고 기다려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가벼운 부상은 아닌 것처럼 보였다.
사카는 경기가 끝난 뒤 목발을 짚은 채로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많은 아스널 팬들이 걱정하고 있다.
사카가 부상으로 빠진다면 이는 아스널에 치명적인 악재다. 거침없는 드리블과 빠른 돌파, 강력한 왼발 슈팅 등을 갖춘 사카는 프리미어리그 탑급 윙어다. 지난 시즌 리그 16골 9도움으로 아스널 주포 역할을 했고, 이번 시즌은 벌써 5골 10도움을 기록 중이다.
다행인 점이 있다면 앞으로의 일정이다. 앞으로 2주 동안은 상대적으로 약팀만 만난다. 돌아오는 28일 아스널은 승격팀 입스위치 타운을 만나고, 내년 2일과 5일에는 브렌트포드,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을 상대한다. 브라이튼이 조금 까다롭긴 하지만 사카없이도 아스널이 충분히 잡아낼 수 있는 상대다.
사카가 부상으로 빠진 뒤 2주 뒤에도 돌아오지 못한다면 문제가 커진다. 내년 1월 8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4강전이 치러지고, 5일 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FA컵 64강전이 기다리고 있다. 아스널은 사카의 부상이 심각하지 않길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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