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현재 당의 움직임을 두고 "지금 보면 내란에 성공해서 전두환 정부로 가려고 했던 아닌가 싶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유 전 의원은 21일 CBS라디오에 출연해 "지역, 진영을 떠나서 우리가 (잘못을 부정하는) 이런 입장을 가지고 버틸 수 있느냐"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금의 당을 두고 "(전광훈) 목사님이 하는 당과 뭐가 다르나"라며 "이런 일을 저질러 놓고, 잘못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당은 극소수 극우와 궤를 같이 가는 것이기에 보수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두고 "지나간 걸로 생각하고, 받아들이고, 헌재 심판을 윤 대통령에게 맡겨야 한다"며 "대통령이 탄핵된 것이지, 보수가 탄핵된 게 아니기에,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하면서 보수가 앞으로 어떤 길로 갈 것인지 (논의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제일 답답한 게, 당내 중진이라는 분"이라며 "이들 대다수는 8년 전 탄핵에 찬성한 분들이다. 그분들이 탄핵되면 이재명에게 (대선을) 갖다 바친다고 착각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8년 전에 (민주당이 대선에서 승리한 것은 우리가) 탄핵에 찬성해서 그렇게 된 게 아니다"라며 "탄핵 이후 보수가 정신을 못 차리고 혁신을 못했기에 줄줄이 선거에서 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그런데 "지금 똑같은 코스로 (당이) 가려 한다"며 "(당원들 중에는) 건전한 상식을 가진 다수 시민들이 많은데, 일부 당원들 핑계를 대고 당이 (탄핵을 반대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하는 건 당을 망하게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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