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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천루의 저주'에서 벗어나 '랜드마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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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 중에도 크고 작은 사고가 발생했다. 2012년 10월에는 공사중이던 롯데월드타워 5·8·9층의 메가 기둥 11곳에서 총 127군데의 균열이 발생했다. 2013년 6월25일 공사장 구조물이 붕괴해 근로자 1명이 사망하고 5명이 부상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같은 해 10월1일에는 11층 공사 현장에서 쇠파이프가 지상으로 떨어져 행인 1명이 부상당했다. 2014년 2월에는 44층에서 화재 사고가 발생했다. 또 롯데월드타워 아쿠아리움 균열로 누수가 발생해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의 한 상영관이 잠정폐쇄하기도 했다.
2015년 3월27일 100층을 돌파한 후 단 며칠 만에 또 한 명의 근로자가 추락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다행히도 부상자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다. 연이은 사고 발생으로 일각에서는 '마천루의 저주'가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마천루의 저주'는 높은 건물이 완공될 때쯤 경제·사회적, 혹은 환경적 부작용이 따른다는 속설이다.
우여곡절 끝에 롯데월드타워는 결국 완공됐다. 현재는 롯데월드타워 주변 석촌호수 벚꽃축제와 롯데월드타워 불꽃쇼, 122층 스카이 전망대 등 다양한 문화 공간이 마련됐다. 롯데월드타워 불꽃쇼 행사는 2019년부터 정식으로 자리 잡았다. 건물 외벽에서 수직으로 불꽃을 쏘아 올리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새해 또는 5월에 개최된다. 롯데월드타워 122층 전망대에서 구름 사이로 서울 시내를 한눈에 볼 수 있어 국내외 관광객이 즐겨 찾으면서 서울을 넘어 한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자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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