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돌이' 이건주, 무당 되더니 미친 점괘 적중률?..."내년 11월까지 예약 찼다” 화제 (+신당,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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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역 스타에서 무속인으로 변신한 이건주가 신당을 차린 뒤 근황을 전했습니다. 

2024년 12월 18일 MBC '라디오스타'는 셰프 여경래, 배우 김형묵, 개그맨 정성호, 이건주가 출연하는 '네부자들' 특집으로 꾸며졌습니다.

이날 이건주는 “이제 무속인 5개월 차”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제가 무속인의 길을 걷게 됐는데, 아주 좋아해 주셔서 내년 11월까지 예약이 다 찼다”라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습니다. 

그는 “‘라스’에 너무 나오고 싶었다. 그래서 오늘 하루 통으로 비우고 왔는데, (금전적인) 손해가 크지만, 기분 좋게 녹화하고 가겠다”라고 출연 소감을 전했습니다.

 

 

알고보니 외가에 무속인 피

MBC '라디오 스타'

 

이날 이건주는 신내림을 받기까지의 과정을 털어놓았습니다.

이건주는 "지인들과 이야기를 나누는데 갑자기 방울 소리가 들리더라. '방울 소리가 왜 들리냐'고 했더니 다들 '무슨 방울 소리?'라더라"며 "잘못 들었나 싶어 넘어갔다. 근데 그날 친구 집에서 자려고 누웠는데 옆에서 여자 두 명이 소곤대는 소리가 들렸다. 다음날 '여긴 26층이고, 구조상 말 소리가 들릴 수 없는데?'라는 생각이 들더라. 피곤해서 그런 줄 알고 넘어갔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상하게 그때 무속인 유튜브 채널에서만 섭외가 왔다. 일이 없어 생활이 안 돼 출연료를 위해 나갔는데, '너 신 받아야 해', '너 무당해야 해'라고 하니까 혼란스럽더라"라며 "이런 일이 반복되다 보니 혼란스러웠고, 우울증이 심하게 왔다"고 전했습니다.

이건주는 "''내가 갈 데까지 갔구나' 싶어 모든 걸 포기했을 때쯤에 할머니 천도재(망자를 보내주기 위한 재의식) 때 신(神)아버지를 만나게 됐다"라며 "신누나가 제 몸을 잡더니 위로 올렸다. 뛰는데 눈물이 나고 가슴이 터질 거 같아 엄청나게 울었다. 보이는 오방기를 잡고 막 흔들었다. 그때 '내가 신을 받아야 하나 보다' 알았다"고 회상했습니다.

이건주는 신내림 이후에야 외가에 무속인 피가 있었다는 걸 알게 됐다며 "외증조할머니, 외할머니 다 신내림을 받았어야 했는데 거부하신 거다. 그걸 모르고 어릴 때부터 (연예계) 활동을 했고, 저까지 오게 됐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살고 싶어서 무당 됐다"

MBN '특종세상'

 

이건주는 신내림을 받은 후 "관심을 받으려고, 돈을 벌려고 무당이 됐다고 하시는 분들도 있다"며 자신은 "살고 싶어서 무당이 됐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그는 작두를 타는 모습을 공개하며 "시퍼렇게 날이 선 작두를 보고 '내가 올라설 수 있을까. 잘 탈 수 있을까. 가뜩이나 몸무게도 많이 나가는데'라고 걱정했었다. 그랬는데 막상 올라가니까 이무 느낌이 없더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아프지도 않았고 눈물만 나왔다. 작두 위에 올라가서 정말 서럽게 울었다. 작두를 밟는 느낌은 있는데 날카롭기보다는 모서리에 올라간 느낌이다"라고 털어놓았습니다.

다른 출연자들이 작두를 타는 이유에 대해 궁금해하자 "작두 타기는 신령의 영험함을 보이기 위한 무속인들의 의식이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높은 점괘 적중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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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이건주는 손님들이 문턱을 넘을 때부터 보이는 게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무당은 문 열고 들어올 때부터 안다. 손님인 척 오는 무당들이 오면 '무당이시잖아요, 나가세요'라고 한다"라며 "어떤 손님은 돌아가신 분의 생년월일을 내기도 했다. 일부러 시험해 보려고 한 거다. 그것도 맞췄다"고 했습니다.

이어 "한 번은 예약시간보다 한 시간 일찍 오신 손님이 있었다. 손님이 팔짱을 낀 채 '맞춰봐'라면서 아무 말도 안 했다. 그때 집 이사랑 숫자 7, 8이 보였다. '이사, 7, 8'이라고 했더니 손님이 깜짝 놀라면서 '저 7~8월에 이사 간다'더라"라고 일화를 전하기도 했습니다.

해당 방송을 본 누리꾼들은 "표정이 편안해보여서 기분 좋다", "아니 근데 이건주님 뭔가 교회 청년부 상인데ㅋㅋ", "이건주씨 정말 힘들어 보였는데 잘 돼보여서 정말 좋다", "원래 사주는 부단한 노력으로 하늘을 감동시키면, 운명도 달라진다고 함", "무속신앙 안믿지만 그냥 우리 고유 문화라고 생각하고 인정함"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건주 나이, 프로필, 신당

이건주 인스타그램

한편 1981년생 현재 나이 43세인 이건주는 1986년부터 8년간 방송된 MBC 일요아침드라마 ‘한 지붕 세 가족’에 최순돌 역할로 출연해 큰 사랑을 받은 원조 아역스타입니다. 

성인이 된 뒤에도 KBS2 ‘칼잡이 오수정’, SBS ‘왕과 나’, ‘장옥정, 사랑에 살다’ 등 여러 편의 드라마와 예능에 출연하며 활동했던 이건주는 지난 8월 2일, 경기도 하남의 한 굿당에서 내림굿을 받고 무속인이 된 사실을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습니다.

신내림 후에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신당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수개월 전부터 예약이 찰 정도로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