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준성-박규현 조, 남복 결승서 이상수-조대성 조에 3-2 역전승
주천희-김성진 조, 여자복식 결승서 최효주-이다은 조 꺾고 우승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한국 남자탁구의 대들보 오준성(미래에셋증권)이 국내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종합선수권대회에서 복식 3연패에 성공했다.
오준성은 21일 강원도 삼척다목적체육관에서 열린 제78회 애경케미칼 전국남녀종합선수권대회 남자복식 결승에서 같은 팀의 박규현과 호흡을 맞춰 삼성생명의 이상수-조대성 조에 3-2(10-12 9-11 11-4 11-9 11-5) 역전승을 낚았다.
이로써 오준성-박규현 조는 지난 2022년 대회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 우승했다.
이 대회 남자복식 최다 연속 우승은 김택수-강희찬 콤비가 1990년부터 1993년까지 기록했던 4연패이다.
오준성-박규현 듀오는 1, 2세트를 내줬지만, 3세트부터 최종 5세트까지 세 세트를 내리 따내는 역전 드라마로 대회 3연패를 달성했다.
오준성은 단식 16강에서도 백동훈(중원고)을 3-0으로 완파해 김우진(화성도시공사)과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2018년과 2019년 대회 때 단식 2연패를 달성했던 장우진(세아)도 김장원(국군체육부대)에 3-2 역전승을 거둬 8강에서 2021년 대회 챔피언 조대성과 대결한다.
또 이상수와 우형규(미래에셋증권)도 8강행 티켓을 따냈다.
여자부에서는 삼성생명의 주천희-김성진 조가 복식 결승에서 한국마사회의 최효주-이다은 조를 3-1로 꺾고 우승했다.
단식에서는 지난해 대회 우승자 김하영이 이시온(삼성생명)에게 0-3(11-13 7-11 6-11)으로 져 8강 진출에 실패했다.
반면 지난달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 때 19세 이하(U-19) 여자단체전에서 대회 출전 사상 첫 금메달 쾌거에 앞장섰던 박가현(대한항공)은 서현지(상서고)에 3-2 승리를 거둬 8강에 합류, 이시온과 맞붙는다.
또 다른 단식 8강에서는 서효원-양하은(포스코인터내셔널), 이은혜(대한항공)-주천희, 최효주(한국마사회)-이다은(미래에셋증권) 대결이 성사됐다.
이번 대회에서는 남녀 단식 우승자에게 내년 국가대표 자동 선발권이 부여된다.
한편 단체전은 남자부 삼성생명-보람할렐루야, 국군체육부대-한국수자원공사, 여자부 대한항공-삼성생명, 포스코인터내셔널-한국마사회의 4강 대결로 압축됐다.
chil881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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