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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미우리신문은 미국 조사기관 갤럽과 지난달 실시한 공동 전화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 대한 생각을 ‘불안’과 ‘기대’ 중에 답해 달라는 질문에 미국인 55%가 ‘기대’, 44%는 ‘불안’이라고 응답했다고 21일 보도했다.
반면 일본인은 63%가 ‘불안’을, 27%가 ‘기대’를 택하며 미국인과 다른 양상을 보였다.
향후 미일 관계가 ‘나빠질 것’이라고 전망한 응답자 비율은 2년 전 조사와 비교해 일본인과 미국인 모두 큰 폭으로 늘었다.
일본인 가운데 미일 관계가 ‘나빠질 것’이라는 견해는 이전 조사 대비 27%포인트 상승한 33%였고, ‘좋아질 것’이라고 예상한 응답자는 2%포인트 증가한 11%였다.
요미우리는 “트럼프 당선인이 외교·경제 분야에서 일본에 과도한 요구를 할 수 있다는 경계감이 표출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미일 관계가 ‘나빠질 것’이라고 답한 미국인은 이전 조사 대비 18%포인트 오른 32%였다. 다만 미국인의 경우 미일 관계가 ‘좋아질 것’이라는 의견도 11%포인트 상승해 40%에 달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중시해야 할 외교 방침에 대해 일본인은 ‘국제 협조’(61%), ‘미국 우선주의’(21%) 순으로 응답자가 많았다. 미국인은 ‘미국 우선주의’가 57%, ‘국제 협조’가 39%였다.
미국이 국제사회에서 주도적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응답자는 일본인 73%, 미국인 78%였다. 미국인은 2018년 조사와 비교하면 19%포인트 상승했다. 일본의 방위력 강화 방침을 찬성한다는 응답자는 일본인 67%, 미국인 72%였다.
요미우리는 “트럼프 정권이 (미국) 여론을 고려해 일본에 압력을 강화할 가능성이 있다”며 “관세로 일본을 동요시키고 일방적인 외교 협의를 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18∼24일 일본인 1010명, 미국인 1013명을 대상으로 각각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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