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현지시각) 로이터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비상경영을 시작한 폭스바겐 노사는 독일 직원 12만명의 약 30%에 달하는 규모를 감축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15억유로(2조2681억원)가량 효율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했다. 인력 감축은 강제 정리해고 형태가 아니라 퇴직 프로그램과 함께 노령 근로시간 단축 등을 통하기로 했다.
앞서 폭스바겐 경영진은 독일 공장 10곳 중 최소 3곳 폐쇄를 언급했는데 이를 철회하는 대신 오스나브뤼크·드레스덴 공장 등을 자율주행센터로 전환하거나 일부 매각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폭스바겐 노조는 앞서 7% 임금인상을 요구했지만 앞으로 5년 동안 한 명당 5% 임금인상에 해당하는 공동기금을 만드는 타협안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앞으로 5년 동안 73대 생산을 줄이는 대신 신제품에 투자하기로 했다.
폭스바겐 노사는 이번 70시간 이상의 마라톤 협상을 통해 지난 3개월간의 대치 국면을 마무리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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